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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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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내 몸이 보내는 퇴사 신호, 시그널 (퇴사해야할 때) 이번에 작성하는 꼰대록 주제는, 내 몸이 보내는 퇴사 신호와 시그널 및 퇴사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대하여이다. (개인적인 경험을 토대로 작성한 것이므로 상당히 주관적임을 밝힌다.) 우선 나같은 경우 아무래도 대기업이었기 때문에 정말 잘 다녔었다. 월급, 복리후생과 같은 금전적인 부분도 매우 만족했고, 하나같이 멋지고 존경스러운 선배님들도 너무 좋았고, 구식의 부어라, 마셔라의 회식문화보다는 2시간을 넘지않는 회식 및 때로는 영화관람 또는 다같이 게임방에 가는 신세대적인 회식문화까지 정말 최고였다. 하지만, 너무 열심히 하려던 욕심으로 인한 과도한 무리(정신적, 육체적) + 실적 압박이 생기는 짬이 되다보니 내 직장에 대한 오만정이 다 떨어지게 되었다. 그래도 이때까지는 쉽사리 퇴사해야겠다고 마음먹..
04. 남자 나이 30대 진입 최근 들어 30대가 되면서 격하게 느끼는 게 있다. 체력? 노화? 노안? 전혀 아니다. (평균 수명 100세 시대에 30대도 창창한 청년이니까) 다름 아닌, 살이다. 일단 나의 경우 고등학생부터 20세 중반까지는 진짜 밤에 야식을 먹든 평상시에 과식을 하든 뭘하든 살이 절대 안찌는 체질이었는데 콕 집어 말해보자면 27살부터 살이 좀 잘 쪘던 것 같다. 그러다가 가장 핵심은 30살 진입하고 나서 정말 급격하게 살이 쪘다는 거..... 이게 야식을 끊고 평상시 밥만 먹어도 찌기도 하고 거의 잘 빠지지도 않더라 특별한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나이들수록 기초대사량이 낮아져서 살이 쉽게 쉽게 찐다는 말을 들었는데 언제까지나 나와는 관련없는 일이라 생각했던 일이었으나 너무 관련있는 인물이 바로 나였다. 이제 20..
03. 군대 전역 오늘 주제는 군인에게 있어 군 생활 최종 목표이자, 오지 않을 것 같은 단어 '군대 전역'이다. 사실 전역이 대략 10년이 다 되가고 있어서 정확히 군대 전역날의 기분은 이렇다!라고 확실하고 생생하게 말을 할 수는 없지만 최대한 그때의 감정과 기분을 살려보려고 한다. 군인들에게 사회로 나간다는건 그 자체가 로망이자 행복이다. 휴가날과 외박날도 행복한데 이제 평생 사회 소속원이 되는 전역은 오죽할까. (휴가, 외박 전날에는 말번 근무를 들어가도 정말 그렇게 행복할수가 없다. 말번근무란 새벽 04:00~ 06:00 마지막 근무를 뜻함. 거의 근무 철수를 하고 나면 바로 기상시간이기에 최악의 근무 시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 떄문에 많은 사람들, 군인들이 전역을 하면 세상 더할나위 없이 행복할거다라고 생각..
02. 첫 인상 (관상은 과학이다) 첫 인상으로 사람을 평가한다? 고등학생때까지만해도 첫인상을 굉장히 신뢰하던 나였다. 어느정도였냐면 우리반에 첫인상이 싫은 친구가 놀러오거나 노는 모습이 보이면, 괜히 계속 쳐다봐서 시비가 붙길 바라기도 했던 철 없던 경험도 있었다. 그정도로 첫인상을 신뢰하고 첫인상이 좋지 않은 친구는 웬만해선 계속 싫어했다. 아무튼 이와같은 첫인상 맹신론을 펼치던 나의 생각은 고등학교 3학년이 돼서 바뀌게 되었다. 1,2학년때 정말 인상이 싫던 B군이 있었는데 3학년때 같은 반이 되었고 같이 반 생활을 해보니까 너무 착했던거다. 그때 뭐 어렸던 나였지만 정확히 기억한다. '아, 첫인상으로 사람을 평가한 내가 잘못된 거였구나' 그리고 시간이 흘러 군대에 입대하게 됐다. 당시 해병대에 입대하였고, 실무 배치를 받은 후 동기..
01. 고향 친구 20대 중반, 내가 가장 좋아하던 교수님의 수업 도중, '친구'에 대한 말씀을 하신 적이 있다. "자네들은 고향 친구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평생 갈거라고 생각하나? 적어도 내 경험상으로는 아닌 것 같네. 고향 친구들과 같은 진로, 분야에서 근무한다면 모르겠지만 그게 아니면 그저 만날 때 늘하던 학창시절 이야기만 반복하다가 어느새 할 이야기가 없어지지. 그래서 나는 오히려 고향 친구들보다 교수, 학회 등 여기서 만난 친구들과 더 많은 말을 나누고 교감을 하는 것 같네" 어떻게 하다가 '친구'라는 주제로 이런 이야기가 나온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이런 말을 수강생들과 나눴었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교수님이었기에 당시의 말씀을 상당히 신뢰했고, 대상을 나로 대입해 '내 고향 친구들도 그럴까?'라는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