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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좋아함/영화

232. [액션/스릴러/드라마] 배틀로얄1 (バトル ロワイアル, Battle Royale,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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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오늘, 처음으로 친구를 죽였다.

실업률이 15%, 1천만명의 실업자 등 극심한 사회혼란을 겪고 있는 일본.

 

심각해지는 학급붕괴와 범죄에 노출된 청소년들을 이런 혼란상을 이겨 낼 수 있는 강력한 생존 능력의 소유자로 만들기 '신세기교육개혁법(BR법)'이 공표된다. BR법은 전국의 중학교 3학년 중에서 매년 한 학급을 행동범위가 제한된 일반인이 없는 장소에 이송하여 한 사람씩 지도와 일정의 음식, 그리고 여러 가지 무기 중 한 가지 씩을 나눠주고, 마지막 한 사람이 남을 때까지 서로 죽이게 한다는 법률이다. 제한 시간 3일 동안 위법 행위에 구애받지 않고 서로를 죽이되, 규칙을 어길 경우에는 특수 목걸이가 폭파하여 목숨을 잃게 된다. 수학여행을 위장하여 무인도에 도착한 학생들은 마치 게임처럼 진행되는 상황에 경악하지만, 생존을 위해 결국 서로의 목숨을 빼앗기 시작한다.

 


 

기억에 남는 명대사:

 

"1학년 담임이었던 키와노다. 오랜만이다"

 

"여러분은 이제 살인 게임을 시작한다"

 

"다들 피하는게 좋을껄?"

 

"살아남으면 집에 갈 수 있나요?"

 

"왜 하필 우리에요?

- 엄정한 선발 결과다"

 

"이 가방은 대박이네요!"

 

"내가 무슨 짓을 한거야!"

 

"친구들이 죽어 슬프겠지만, 기운 내도록!"

 

"무기 좀 볼까?

- 냄비 뚜껑.

- 난 쌍안경."

 

"난 이 개같은 게임의 생존자야"

 

"아마 그 놈일꺼야.. 재미로 참가를 자청한 놈이지"

 

"바보들. 탈출할 방법이 있을지도 모르는데"

 

"내 잘못이 아니야!!!"

 

"역시 넌 귀여워. 꼭 만나고 싶었어"

 

"나카가와 힘내라"

 

"마지막 하나구나. 쿠키 맛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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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을 다한다면, 결과는 상관없다. 뛰자!"


* 결말 스포 반전 주의 (회색으로 표시처리함) *

 

 

네이버 평점: 7.38로 꽤 준수한 평점.

 

 

오징어 게임의 인기로 다시 조명받고 있는 생존 장르의 전설적인 영화이자, 그 시작? 배톨로얄! 갑자기 생각나서 넷플릭스로 보게됐다. 영화 시작부터 그 일본다운 뭔가 기괴한 연출들이 기대감을 상당히 높였다. 확실히 일본스러운 분위기와 배틀로얄 특유의 그 기괴한 분위기하고 옛날 영화의 화질이 합쳐지니 특유의 분위기가 엄청났음. 보면서도 굉장히 기대가 높았던게, 이게 21년전 영화고, 내가 당시 초딩? 중딩이었나? 암튼 당시에 배틀로얄은 조금 오바보태면 지금의 오징어 게임같은 인기? 막 학교가면 친구들끼리 "배틀로얄 봤어?" "배틀로얄에서 무슨무슨 장면 봤어?" 한 동안 이 얘기 계속하고 그랬었는데...ㅋㅋㅋㅋ 나도 중딩때 본 것같은 기억이 있는데, 친구들 말로만 들었는지, 본건지 정확히 기억이 안난다.

 

 

담임 선생님 역할 배우 뭔가 설경구 같음.

그나저나 특유의 일본 오바하는 연기 보기가 너무 빡세다... 옛날 영화인거를 감안해도 상당히 거북하고 거슬리는데, 옛날에 엄청 어렸을 때 봤을때는 체감을 잘 못했는데, 지금은 좀 심각한 것 같음. 소리막 박박 질러대면서 아오 짜증까지 나더라... 난데고래!!!!!!!!!!!! 뭐 거의다 이런식임;;;; 냉정하게 배틀로얄이라는 장르를 개척한 점과 설정의 참신함은 진짜 고평가 받아 마땅하나, 옛날 영화라쳐도 심각한 배우진들의 연기력과(어쩌면 일본 특유의 연기일수도..) 생각보다 유치한 스토리는 쉴드를 못 쳐주겠음. 그치만,  20년 전 영화라는걸 인지하며 쉴드쳐야함...

 

 

다짜고짜 배틀로얄을 해야한다는 학급반 학우들이 처음에 집단적으로 반발도 하고 했는데 2명 죽고나서 다들 이제 심각하게 상황을 받아들인 초반의 그 모습과 장면이 꽤 인상적이었다.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는 명언이 생각났음. 교실 밖을 나가자마자 바로 애들끼리 서로 죽이고 하는 건 대박이었음. 방금전까지 그래도 같은 반 친구들이었는데;; (전학생 2명 컨셉도 진짜 잘 심어놨더라)

 

 

영화를 좀 보면서 느낀게 얼마전까지 진짜 엄청 핫했던 게임인 배틀그라운드가 그냥 배틀로얄을 완전 게임화한거라는걸 이제서야 알게됐다.... 무기, 다른 사람을 죽여서 무기를 얻을 수 있고, 파밍, 금지구역부터 그냥 완전 똑같음.

 

 

아니 주인공은 무슨 정의의 사도냐고....ㅋㅋㅋㅋ 좀 비현실적이어서 몰입 방해되고 짜증나긴함. 게다가 남자 주인공 버프가 너무 쎔. 다른 친구들은 그냥 툭툭 바로 죽는데, 총 앞에서도 안죽고, 모든 학급반 친구들이 다들 좋아하는 사람이고.

 

 

본격적인 서바이벌이 시작되면서 서로 죽이기 시작함과 동시에 학급반 친구들 서로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묻어나오는데, 대체적으로 러브 스토리임. 스토리적으로는 비약한게 많이 느껴지더라. 반면에, 전학생 2명의 스토리 소재를 추가한거는 진짜 칭찬해주고 싶다. 자칫하면 밋밋할 수 있는 배틀로얄 영화에 정말 굉장한 MSG 역할을 해주고 있는 것 같음.

 

 

그나저나 중간에 나쁜 전학생이 친구 머리통 잘라서 입에 수류탄 박은채로 주인공 일행 있는 집 내부로 던지는 장면은 진짜 지금도 대박인데, 당시에는 정말 엄청나게 충격적인 장면이었을 듯.. 이거말고도 대체적으로 특수효과가 확실히 20여년전꺼라 옜날틱하고 엉성해서 더 징그럽고 잔인한 것 같음. 막 피가 분수처럼 뿜고 그런데 당시 기준이면 확실히 충격적이고 잔인함이 빡센 건 맞는 것 같다. (개봉당시에도 그렇고 잔인한 영화 = 배틀로얄이라던 공식이 있던 시기였으니까)

 

 

영화보면서 궁금했던 거는 선생님이랑 군인들의 관계는 도대체 어떤 관계이길래, 군인들이 선생님한테 쪽도 못쓰지?라는 궁금증이 계속 들더라. 거의 완전 핫바리 부하들 취급하던데...?

 

 

하... 정말 괜찮은 오락성 120% 스토리와 설정인데 연기력이 아쉬운 배우들이 너무 많다. 특히 사이코 전학생 연기.. 이거 진짜 완전 킬포인트 대박 열할인데, 너무 못살림. 엄청 잘 생겼는데 그게 끝임....

 

 

보다가 우리나라에서 배틀로얄을 리메이크하게되면 어떻게 될까 상상해봤다. (왠지 엄청 잘 만들 것 같음)

 

 

뒤에서 보니 담임 선생님을 학급 애들이 왕따시켰구나. 무너진 교권에 대한 현실? 경각심에 대해 은근히 경고해주는 영화였음.

 

 

어쨌거나 영화 타임라인 및 반전 결말을 언급해보자면,

1. 수학여행가는 모 학급반이 가던 버스안에서 가스에 중독되고 전원 꺠어보니 알 수 없는 폐학교에 목걸이가 채워져있고, 1학년 담임이 들어오더니 갑자기 배틀로얄을 시작한다고 함.

2. 처음에 상황 판단 못하고, 개기던 애들 2명이 죽자 어느새 전원 현 상황을 받아들이고 무기가 들은 가방을 받고 한명씩 교실을 나가면서 게임을 시작하게 됨.

3. 생각보다 빨리, 나가자마자 방금전까지 같은 반이었던 애들은 서로를 죽이기 시작함.

4. 남주 여주는 둘이 일단 무기도 그지같고 둘이 좋아해서 서로 의지하며 잘 붙어다니고 추가로 그 전학생 한명도 여기쪽에 어떻게 하다보니 합류해서 3명이 같은 팀처럼 움직임.

5. 아하 알고보니 남주 여주쪽에서 같이 움직이는 두건쓴 유오성닮은 학생은 이전 배틀로얄 생존자였고 여기에 다시 참가하게 된 것.

5. 다른 전학생 한명은 오로지 재미로 참가를 자청함.

6. 여차저차 서로 죽이고 죽이다가 결국 남주, 여주 착한 전학생, 싸이코 전학생만 남게됨. (착한 전학생이 나쁜 전학생 죽여서 3명 남음)

7. 마지막 최후의 3인에서 착한 전학생이 남주 여주 속인거였고 남주랑 여주 죽이고 군대 철수하고, 전학생만 학교로가서 그 담임 샘이랑 만남.

8. 담임샘은 전학생한테 너 목걸이 해제법 알고 있지라고 묻자, 바로 남주 여주가 교실에 들어와서 선생님 쏴서 죽임.

9. 셋이 어디서 또 배를 구해서 육지로 탈출함.

10. 탈출하는 과정에서 전학생 죽고, 남주 여주 둘은 BR법에 의해 지명수배되고, 그렇헥 떠돌이 신세로 사는 모습이 나오면서 영화는 끝남.

 

 

2003년에 제작한 배틀로얄2도 있고한데, 평점이 무려 5점대... 엄청 좋지 못하다. 일본이 심혈을 기울여서 배틀로얄3를 다시 한번 만들어주는 것도 좋을 것 같긴하다. 아무튼 뭐 설정 자체가 워낙 사기인 영화라 그 부분은 높이 평가하지만.. 과장된 연기력과 감정?, 총, 특수효과 및 맞는 효과의 엉성함, 배우진들의 고래고래 난데고레!!! 소리지르기 연기는 매우 아쉬운 영화였다.

 

 

영화 설정 자체만으로도 재미와 힘은 충분하나, 연기, 스토리 전개, 기타 특수효과, 결말 나머지는 확실히 20년전 영화.

★★★☆☆ (별 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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