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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좋아함/영화

231. [스릴러] 사냥의 시간 (Time to Hunt,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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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그날, 우리는 놈의 사냥감이 되었다.

희망 없는 도시, 감옥에서 출소한 준석은 가족 같은 친구들 장호와 기훈 그리고 상수와 함께 새로운 인생을 위한 위험한 작전을 계획한다.

하지만 미래를 향한 부푼 기대감도 잠시, 정체불명의 추격자가 나타나 목숨을 노리며 이들을 뒤쫓기 시작한다.

서로가 세상의 전부인 네 친구들은 놈의 사냥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심장을 조여오는 지옥 같은 사냥의 시간이 시작된다.


기억에 남는 명대사:

 

"베짱은 무슨, 세상이 미쳐 돌아가고 있는거지. 이게 사람 사는 세상이냐?"

 

"어렸을 때 엄마가 이 가게에서 돈 벌면 나 하와이 데리고 간다고 그랬는데.."

 

"어떻게 할꺼냐고 씨x새끼야

- 어떻게 했으면 좋겠는데?"

 

"내가 아이템이 있는데 너가 좀 도와야겠다"

 

"야 이거는 보석상 터는거랑 차원이 달라 완전 미친짓이야"

 

"이 미친짓 한 번 해보자"

 

"무릎 꿇어! 숙여! 숙여!"

 

"3초안에 안하면 대가리 날라간다"

 

"야, 니네 이러고도 살 것 같냐? 니들이 지금 뭔짓하고 있는지 알고 있냐? 니들 이제 죽은 목숨이야"

 

"야 씨씨티비 가져왔어?"

 

"사장님, 다시 물을께요. 진짜 아시는 거 없어요?"

 

"나 협박하면, 넌 무사할 것 같애?"

 

"형님, 뭔일있어요?"

 

"너도 어제 출근안했지?"

 

"야 누가 우리 차 만진 것 같은데?"

 

"내려요"

 

"재밌네. 기회줄께요. 5분. 갈수 있는 한 최대한 멀리 가봐요. 실망시키지말고"

 

"여기있으면 우리 죽는다니까!!!!!!!!!!"

 

"상수는? 상수랑 통화했어?"

 

"이거 악몽이지? 이게 어떻게 현실이냐?"

 

"살려준 보람이 있네요. 재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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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말 스포 반전 주의 (회색음영으로 처리해놓음) *

 

네티즌 평점 5.67... 상당히 안좋다. 출발 비디오 여행에서 봤을 때, 배우진들도 그렇고 스토리도 뭔가 굉장히 독특하면서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기대를 했는데 평점이... 아무튼 넷플릭스 영화라 이번에 한번 봤음.

 

 

 

배우진들 연기에 대해서 말을 좀 해보자면,

 

이제훈 연기는 진짜 최고다.... 특히 사냥꾼이랑 처음 대면했을 때 벌벌 떨면서 하는 그 연기는 진짜 감탄이 다 나올정도. 이것말고도 그냥 영화 처음부터 끝까지 시종일관 미친 수준의 연기력을 보여줌. 이제훈을 위한, 이제훈의 영화라 해도 무방..

 

최우식은 이번 영화에서 역할이랑 뭔가 안맞는듯? 막 욕을 하는 부분이 있는데 욕도 좀 어색한 것 같고. 전반적으로 좀 어색한 느낌이 있었다.

 

나머지 안재홍이랑 박정민은 분량이 많지가 않아서 뭐라 평을 못하겠는데, 아니 박정민 내가 진짜 엄청 좋아하는 배우인데 분량이 이게 뭐임....? (솔직히 이제훈 주연이고 나머지 3인방은 그냥 조연이라고 해도 될정도의 분량임....) 그나저나 박정민이랑 이제훈은 파수꾼에서도 서로 이런 역할이었는데 여기서 또 이런 역할로 만난거 뭔가 개웃겼음ㅋㅋㅋㅋ

 

암튼 뭐.. 분량과 별개로 영화 초반 주연 4명 배우들의 케미가 상당히 좋고 다들 껄렁껄렁한 동네 양아치 분위기를 제법 잘 살려냈다.

 

박해수는 엄청 멋있고 무섭게 나온다.. 대사도 진짜 좀 소름돋았음. 재밌네. 5분 줄꼐요 최대한 멀리가봐요 막 이런거 포스 후덜덜임.

 

 

암튼 일단 영화가 초중반까지는 재밌음.

도박장 털러가는거 나까지 막 떨리고 긴장되고 진짜 영화가 맛깔나게 잘 살렸음.

박정민 도박장에서 의심받을때부터 도망가는 부분도 진짜 살떨리게 잘 표현함.... 보면서 나도 막 미칠뻔. 그리고 이제훈이 이제 도망친 호텔에서 이제훈이랑 박해수랑 바에서 마주치는 장면도 진짜 연기력 역대급으로 미쳤음. 조명 안보이는 곳 밑에서 박해수 대기하고 있고 전화걸면 받는 모습에 진짜 공포스럽더라...

전반적으로 배우들의 연기력이 진짜 매우 우수함.. 쫓겨서 그 살떨리는 연기가 장난이 아니어서 보는 나도 막 쫓기는 듯한 느낌들정도임. 지하 주차장 씬도 진짜 개무서웠음. 긴장감 뭔데 진짜.

암튼 중간에 이제훈네 일당 박해수한테 잡히고, 5분동안 도망가라는 제안은 어떻게 보면 좀 억지이기도 하지만, 오히려 신박했다.

 

이후 이제훈 일행은 계속 박해수를 피하기 위해 도망가는데 다음 병원에서 또 긴장감이 넘치다못해 폭발하는 술래잡기 시작되는데 개지밌음 진짜. 미침ㅋㅋㅋ 너무 재밌음 쫓고 쫓기는거. 와 영화보면서 막 내가 있는 거실이 무서워서 박해수 온거 아닌가 거실주변 한번 살펴보고 그랬음. 딴건 몰라도 스릴감, 긴장감은 미친 수준임 이 영화.

 

게다가 분위기가 한국 영화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라서 굉장히 새로웠음. 살짝 좀 먼 미래이면서 뭔가 망한 세상의 분위기를 굉장히 잘 표현했다고 생각하고, 영화 특유의 어둡고 안개낀 분위기가 진짜 너무 잘 어울린다. (그나저나 배우들이 입는 츄리링들 다 엄청 이쁘다 사고싶을정도임)

 

암튼 영화의 스토리를 순서대로 말해보면,

1. 이제훈 출소후 친구들과 감방가기전 모은돈으로 하와이 가려고함.

2. 근데 환율폭등에 환전도 안해줘서 휴지조각됨.

3. 이제훈 일행은 도박장 딜러인 박정민을 꼬셔서 도박장의 달러를 털기로 계획함.

4. 도박장에서 달러 탈취 후 겨우 탈출함.

5. 근데 문제가 얘네가 탈출하면서 자기들 얼굴 찍힌 씨씨티비 하드를 가져왔는데 이게 도박장 운영하는 쪽에서 굉장히 중요한 자료들이 있었음. (자금세탁 등)

6. 그래서 박해수가 이제훈 일행을 추적하기 시작함. (이제훈에게 총기를 빌려준 친한 형인 총기 판매상은 박해수에게 죽음)

7. 박정민 다음날 아무렇지않게 출근했는데 직원들 낌새가 이상함. 결국 도망가고 돈이랑 권총 숨긴곳에 박정민이 들리는데 거기 대기하고 있던 박해수와 마주치고 박정민은 죽음.

8. 박해수는 이제 이제훈 일행이 있는 호텔까지 쫓아오고 이제훈 일행은 눈치를 채고 도망가기 싲가.

9. 결국 박해수한테 다 잡혔고 죽이기 일보 직전, 박해수의 5분 동안 도망가보라는 제안을 받고 이제훈 일행은 도망감. 이후부터 이제훈은 극도로 불안에 떨기 시작함.

10. 안재홍은 총맞아서 멀리와서 병원에서 수술받고 다음날 아침에 떠나려는데 밤에 박해수가 병원에 들어오는걸 이제훈이 확인함.

11. 병원에서 또 한바탕 술래잡기가 이어지고 또 이제훈 일행은 도망가서 어떤 폐건물에 숨고, 아는 형님을 기다림 (배타고 다른 나라가려고함)

12. 이제훈이랑 친했던 총기판매상 형님 장례를 치루는데, 그 사람의 형이 경찰 높은 직급의 쌍둥이임. 그리고 박해수랑 통화를 하는데 이제훈 일행 산채로 잡아오라고 함. (박해수가 그 형에게 이제훈 일당이 죽였다고 한 것 같음)

13. 폐건물에서 최우식은 부모님한테 녀석이 온걸 눈치채고 작별인사를 하고 부모님 집으로 출발, 이후 건물에는 이제훈과 안재홍만 남았는데 드디어 박해수가 따라옴.

14. 또 살 떨리는 추격전이 시작됨. 이번 추격전에서 안재홍은 박해수한테 총맞고 죽음.

15. 안재홍 죽은거에 빡쳐서 이제훈 박해수랑 1대1 맞다이깜. 결국 이제훈 죽기 직전, 갑자기 총기 판매상 쌍둥이 형이 무장한 사람들 데리고 등장. 갑자기 박해수 vs 총 무장한 수십명의 괴한으로 싸움이 시작됨.

16. 결국 박해수 무장 괴한들에게 총 맞고 바다에 빠짐. 반전은 그 총기 판매상 쌍둥이 형님이 모든 사실을 다 알고 있었음. 박해수가 자기 동생을 죽인걸.

17. 또 반전은 이제훈은 결국 하와이에 갔는데 거기 계신 형님으로부터 죽은 줄 알았던 박해수가 결국에는 그 쌍둥이 형님네 경찰 관련 조직을 혼자서 싹 정리했다는 소식을 들음.

18. 이제훈은 박해수한테 벗어날 수 없다는 걸 알고, 박해수한테 맞서 싸우고 복수하기 위해 재정비를 하고 다시 싸우러 한국으로 오면서 영화는 끝남.

 

 

확실히 스토리적으로는 보면서 의아한 부분이 많기는 한데, 오락용으로 이정도면 한국 영화중에서도 최상위권이지 않나 생각됨. 아 근데 마지막 반전 그럴싸하게 좀 해보려고 한 것 같은데, 그냥 공감도 안 되고 그닥이었던 것 같다. 혹시 회수하지 못한 떡밥을 풀기위해 2를 염두해둔건가???? (근데 네이버 평점에 나와있듯이.. 떡밥 회수를 안해도 너무 안한 것 같은 느낌이 들긴한다... 뭔가 사연있어 보이는 이제훈의 엄마에 대해서도 나오지도 않고, 박해수의 사냥 배경은 무엇인지? 그리고 최우식과 우식이네 가족들은 어떻게 된건지? 그리고 총기판매상과 경찰관 형 쌍둥이 형제 스토리, 안재홍은 왜 천식을 갖고있는지 그냥 역할 컨셉인거?? 등등 궁금한 점이 한두개가 아니다....)

 

 

긴장감이랑 스릴, 배우들 연기력에 완전 몰빵한 영화. 추가로 배경음을 진짜 적재적소에 잘 넣어놨음. 단, 스토리에 많은걸 바라면 안됨. 그냥 쫓고 쫓기는 추격전임.

★★★★☆ (별 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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