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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좋아함/영화

229. [드라마] 레퀴엠 (Requiem For A Dream,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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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당신을 중독시키는 영화.

미망인 사라는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 의사를 만나 알약을 복용하면서 위험한 다이어트를 감행한다.

한편, 사라의 아들 해리는 아름다운 여자친구 마리온과 행복한 미래를 꿈꾸며 잘 사귀고 있고, 친구 타이론과는 함께 멋지게 살아보자고 결심하며 마약딜러로 나서 성공하지만 모두 헤로인 중독자가 되버리는데...

 


기억에 남는 명대사:

 

"나한테 괜찮은 다이어트 책이 있어"

 

"너같은 사람은 날 정말 잘 살게 해줄 것 같아"

 

"근데 좀 앉지 제발?"

 

"그건 좋지 않은 약이라니까!!"

 

"살을 빼는 이유야. 레드 드레스를 입으려고"

 

"체중은 괜찮은데, 제가 안 괜찮아요. 모든게 다 뒤죽박죽이에요. 혼란스럽고"

 

"사실 부탁할게 있어요. 돈을 좀 빌릴 수 있을까 해서요"

 

"밥 줘, 사라!"

 

"그냥 쇼에 나가고 싶어요"

 

"나 기다려, 알았지?

- 알았어 해리"

 

"마리온 공주, 환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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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말 스포 반전 주의 (회색 글씨로 작성해놓음) *

 

네이버 네티즌 평점: 8.83! 무려 9점에 육박하는 엄청난 영화... 대충 마약과 관련된 영화라는 것을 알고는 이정도면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에 바로 봐버렸다. btv에서 1,500원쯤인가에 올라와있었음. (아 근데 레퀴엠 뜻이 너무 궁금해서 찾아보니 죽은 사람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한 미사 음악이라고함.. 뭔가 단어도 멋있어보였는데 단어 뜻이 어두워서 놀랐다. 그나저나 이수노래 레퀴엠 엄청 좋은데 뜻이 이런거였구만..)

 

 

우선 확실히 20여년전 영화라서 화질이나 영상 느낌이 굉장히 촌스럽고 구닥다리티가 많이 나긴하는데, 배경음악이 상당히 실험적이고, 독특하고 센스있고, 그리고 영화 장면 전환같은 부분등이 굉장히 인상깊고 멋지다. 일반 영화보다는 전체적으로 굉장히 세련되어 있다는게 매우 평범한 나에게도 느껴질정도였음.

 

 

보면 볼수록 진짜 배경음악이 멋있다?고 해야하나 그리고 영화 한장면 한장면이 뭔가 되게 느낌있다. 진짜 독특함. 장면 클로즈업하는 것도 그렇고. 특히 영화에서 인물들이 마약하는 부분을 묘사한게 진짜 대박임. 동공확장, 축소에 클로즈업되면서 가루 빨아들이고 마치 진짜 마약을 하는듯한 느낌이 전달되고 배경음악하고 효과음도 진짜 잘 넣어놨음.

 

 

엄마는 드레스입고 텔레비전 나갈 생각에 살을 단기간에 빼려고 다이어트 약을 먹게 되는데, 거기에 마약 성분이있었음. 그래서 점점 엄마가 이상해져가는데 엄마 역 배우가 미쳐가는 연기를 정말 잘한다. 무서울정도였음.

동시에 남주, 여주도 약에 중독돼가면서 영화 초반과 달리 점점 얼굴이 어두워지고 망가져 가는게 실시간으로 보여주니느데 이게 진짜 환상적인 배경음악이랑 같이 나오니까 배로 부각되는 것 같다. 배경음악이 진짜 절망스러운 상황을 정말 잘 표현해줌.... (추가로 배경음악이 진짜 다른의미로 엄청 멋있다)

 

 

중반 이후부터 극에 나온 사람들 모두가 마약에 중독돼서 보이는 시점을 정말 잘 표현했는데, 오바 조금 보태면 공포영화라고 해도될정도로 좀 무서움.

 

 

마지막에는 각자 약에 중독된 주인공들의 최악의 상황이 각자에게 나타나는데, 보는 나도 너무 혼란스럽고 무서울정도로 영화가 표현해냈다. 영화도 엄청 정신없고 장난이 아님.

 

 

아무튼 영화의 내용전개와 결말부분을 언급해보자면,

1. 할머니 티비쇼에 나가기 위해 맞지않는 옷을 입기 위해서 다이어트 시작함.

2. 다이어트가 힘들어서 병원에갔는데 어떤 약을 처방해줌.

3. 반면에 아들인 남자 주인공은 마약 판매상으로 돈을 쓸어담고 중간중간 마약도 계속 함.

4. 아들이 엄마를 오랜만에 보러 갔는데, 가서 엄마의 이상증상을 발견함. 엄마가 막 이를 갈고 가만히 있지를 못함.

5. 아들이 엄마가 다이어트 약을 복용하는것을 알게 되고, 먹지말라하고 집을 나감. 이후 엄마는 약에 적응해서인지 더 많은 약을 복용하게 됨. (점점 중독되가는중)

6. 동시에 남주, 여주도 점점 마약에 취해감

7. 아들인 남주가 마약 판매상일이 잘 안되자, 마약도 돈도다 떨어지게 됨. 같이 할 마약도 없어지자, 결국 여주는 같이 작업?하던 남자한테 몸을 팔면서 돈을 벌게 되고, 이돈을 남자 친구인 남주에게 줘서 마약을 얻어오게함.

8. 그돈으로도 남자가 약을 구하지 못하자 여자랑 남자 대판싸우고 남자도 빡쳐서 여자한테만 약을 파는 악명높은 빅팀의 번호를 여자친구 마리온에게 알려주며 니 스스로 약 구해오라고 소리치고 싸움.

9. 할머니는 이제 완전 정신병자가됨.

10. 다시 마리온으로 돌아와서, 급기야 못버틴 여자는 빅팀에게 연락해 약을 구하기 위해 집으로 찾아감.

11. 할머니는 주변 사람들의 신고로 정신병동으로 입원하게 되고 거기서 치료를 하는데 차도를 안보임.

12. 남주랑 흑인 친구는 남주 마약 맞은 왼팔이 괴사되기 시작해 병원에 갔다가 의사의 신고로 경찰에 잡히고, 여자는 빅팀에게 가서 한번은 빅팀에게 몸을 팔고 약을 얻고, 다음에는 여자와 여자끼리 관계맺는 쇼를 다수의 남자들 앞에서 보여주는 행위까지 하며 약을 얻어옴. 그리고 할머니는 최종적으로 전기충격 치료를 하게 되는데 엄청 고통스러워함 (사실상 반강제 치료)

13. 남주는 결국 괴사한 왼팔을 자르고, 흑인은 교도소에 들어갔으며, 할머니는 결국엔 미쳤고, 여자는 자신이 하던 스케치 작업은 내팽겨치고 몸을 팔며 가져온 약을 가슴에 소중히 품고 잠들며 영화는 끝이남.. (특히 여기 마지막 부분의 여자가 소중히 마약을 쇼파에서 품고 잠드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깊었다......)

 

 

영화의 평을 1개로 정리할 수 없어 3개로 좀 정리해보자면,

1) 마약 중독으로 사람이 어떻게, 어디까지 망가지는지 진짜 잘 보여주는 영화. 미친 수준임. 소름돋고 무서울정도로 잘 표현함. 마약의 위험성에 대한 경고를 정말 잘 전달하는 영화이자, 어떻게 보면 다큐멘터리같기도하다. (교육용으로도 손색없음)

2) 진짜 마약 중독을 잘 표현한 영화. 특히 영화의 장면 효과와 배경음악이 정말 훌륭한 영화다.

3) 마약 중독의 끝이 얼마나 비참하고 파멸적인지 잘 보여주는 영화.

4) 냉정하게 재미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 것 같은데, 난 재미있게 봤다.

 

교훈: 무슨 일이 있어도 마약을 하지말자!

★★★★☆ (별 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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