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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좋아함/영화

228. [코미디/드라마/공포] 터스크 (Tusk,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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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팟캐스트인 월레스는 전 세계를 탐험한 베테랑 하워드를 인터뷰하러 캐나다로 떠난다. 전혀 들어 본 적 없는 놀라운 이야기를 풀어내는 하워드의 이야기에 월레스는 감탄한다. 월레스는 술을 몇 잔 마신 후 다음 날 하워드의 집에서 깨어나지만, 몸이 잘 움직여지지 않는 것을 깨닫는다.

 


 

기억에 남는 명대사:

 

"간단한 집안일을 도와주면 방값은 무료예요"

 

"여기까지 온 가치가 있어야 할 텐데.."

 

"모험 이야기를 들으러 여기까지 왔죠"

 

"바다코끼리의 뼈예요"

 

"바다코끼리가 구해줬어요?"

- 네"

 

"그 친구의 이름은 터스크가 됐어요"

 

"뭘... 무엇을... 무엇을......!

- 끝났군. 괜찮을 거야. 걱정하지 마, 터스크"

 

"나에게 욕을 하고 싶겠지"

 

"하워드, 다리에 감각이 없어요"

 

"왜 웃어요?

- 자네가 웃곀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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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 따위는 없었죠?"

 

"의자에서 풀어줘 이 미친 인간아!!!!"

 

"진짜 같은 바다코끼리 옷을 만들고 있어"

 

"왜 이런 짓을 해요....?"

 

"살려줘요. 제발 살려줘요!!!"

 

"계속 살고 싶으면 바다코끼리가 돼"

 

"나를 무슨 동물로 만들어버리겠데"

 

"바다코끼리가 되는 게 나아..."

 

"이봐 친구, 운명을 받아들이면 정말 좋을 것 같아. 진정한 바다코끼리가 되려면.. 터스크는, 바다코끼리는 수영을 배워야지"

 

"고등어를 먹어"

 

"할 수 있으면 날 죽여"

 

"왈라스?????!!! 안돼!!!!!"

 

"사랑해 왈라스, 절대 잊지 마"

 


* 결말 스포 반전 주의 (회색 음영으로 처리해놓음) *

 

 

네이버 평점 4.71과 극악무도한 평점 댓글들로 b tv에서 구매하고 봤을 때, 내심 엄청 떨렸었다. (혹시 완전 노잼 영화가 아닐까 하는 걱정과 도대체 어떤 영화이길래 평점 댓글들이 이리 무지막지할까....? 아직도 기억 남는 게, 미국 경철은 감독 이거 집 압수 수색해야 한다고 한 거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걱정 반, 기대 반으로 봤는데 초반에는 영화가 생각보다 너무 평범했다. 그냥 뭔가 일상적인 영화 같았음. 배우진들의 자연스러운 연기력도 정말 좋았고, 바로 당장 초반부터 남주가 할아버지를 만나서 옛날이야기를 풀어내면서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정말 스토리 연개가 자연스럽게 된다. 별개로, 7년 전인 2014년 영화인데 사실 그렇게 오래된 영화도 아니기도 하지만, 그냥 영화의 영상미가 좀 세련되어있다.

 

 

이제 여기까지는 정말 평이하고, 그냥 생각보다 괜찮은데?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바로 남주 주인공 차 마시고 쓰러지고 다음날부터 진짜 개소름...... 미쳤음 진짜......

 

 

초중반부터 영화 자체가 정말 소름 끼친다. 다음 날, 일어나 보니 웃으면서 굉장히 사이코틱한 할아버지를 만나게 되는 상황 + 자신의 몸은 극도로 피곤하고, 다리 한쪽이 절단됐고, 몸은 묶여있는 상황 이 자체도 너무 무섭고, 위에 언급했듯이 배우진들 연기가 진짜 너무 자연스러워서 계속 나를 대입하면서 보다 보니 진짜 소름 돋음..... 남주의 연기도 훌륭한데, 할아버지 사이코 연기가 진짜 소름임...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일찍부터 본격적인 사건이 전개되기 시작하고, 몰입도도 너무 대박인데?

 

 

남주랑 할아버지랑 저녁 먹는씬부터 영화는 노골적으로 이거 제대로 미쳤고, 소름 돋는 영화라고 말하고, 보는 입장에서도 급격히 무서워지기 시작함 진짜. 공포의 전 남자 주인공 연기도 진짜 대박임.... 이때부터 브금도 엄청 무서워진다.

 

 

영화 진짜 계속 보면서 진짜 남자 주인공도 연기 너무 잘해서 놀라울 정도임. 좌절하고, 공포에 떠는 연기를 너무 잘했음.

 

 

계속 보다 보면, 진짜 이 말이 절로 나온다. "와 어떻게 이런 영화를 만들 수가 있지....." 오죽하면 인간의 상상의 정도를 훨씬 지나쳐서 무서움을 넘어 웃음이 나옴;;;;; 살고 싶으면 바다코끼리가 되어야 하는 남주, 그리고 애꿎은 남주를 바다코끼리로 만드는 엽기적인 사이코 할아버지까지 정말 이 말도 안 되는 설정 속에서 배우진들의 훌륭한 연기와 생각보다 훌륭한 스토리 전개는 진짜 이 영화가 단순한 엽기 잔혹 영화일까라는 의구심을 만들게 함.... (영화 내용은 정말 정말 정말로 엽기적이고 사이코적이지만, 배경음악과 배우진들의 연기력 그리고 스토리 전개와 상황 등은 솔직히 매우 볼만했다)

 

 

중반부 이후부터 남주 이제 남은 다리도 잘리고 팔도 배 옆에 붙이는데 미쳤다. 생각보다 너무 잔인함.

그리고 막 살 이어 붙여서 입도 막고 갈퀴 만들고 진짜 바다코끼리처럼 만들고, 남주 말도 못 하고 괴성만 지르는데 진짜 너무 불쌍하고, 남주의 괴성은 진짜 트라우마 생길 정도로 기괴하고 기분 나쁘고 아우 암튼 말로 표현 못할 정도로 소름 끼친다. 나도 잔인하고 고어한 영화 잘 보는데, 와 이거는 진짜 좀 힘들긴 하다.... 분장이 분장 티가 나는데, 이게 그래서 뭔가 더 진짜 같아서 오히려 더 현실적임. 계속 보면서 시종일관, 이런 영화가 있다고 진짜? 이걸 수십 번 생각하게 함.

 

 

그 와중에 여자 주인공은 엄청 이쁘고, 별개로 조연들 연기력도 정말 좋아서 영화 몰입감이 상당히 좋다.

(남자 조연 한 명은 어디서 많이 봤는데... 식스센스 아역 출신인가?? 그리고 조니 뎁 나와서 깜놀.. 여기서 좀 어리바리한 경찰로 나오는데 연기 잘하더라)

 

 

내가 진짜 잔인하고 고어한 영화 되게 잘 보는데, 와 이거는 진짜 힘들긴 하다. 바다코끼리로 변한 남주 나올 때마다 너무 닭살 돋고 징그럽고 소름 돋고 무섭고 진짜 힘듦.... 진짜 보면서 감독 정체가 절로 궁금해졌음... 왜 하필 바다코끼리인 거고.... 그리고 영화를 또 못 만든 게 아니라서 더 궁금함....

 

 

대충 해석을 좀 해보자면, 할아버지는 과거 전쟁에 참여했을 때 조난을 당하고 거기서 바다코끼리랑 친구가 되고, 그때의 경험으로 바다코끼리 터스크를 그리워하고 있었고, 그리움에 대한 잘못된 욕망이 결국 인간 바다코끼리를 만들게 되었던 것 같다.... (그래서 연쇄살인을 하게 된 거고)

 

 

근데 영화가 중후반부터는 음악도 그렇고 뭔가 코미디스럽게 변함......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지만 나쁘지는 않음)

 

 

결말에 친구들한테 바다코끼리가 된 남주가 발견되는데, 와 그 장면이 너무 비참하다..... 여자 친구는 소리지르고 울고, 남주 왈라스도 계속 괴성 질러대면서 우는데 내가 다 안타까웠음....

 

 

마지막이 너무 절망적이다.... 동물농장에 갇혀있는 왈라스와 그런 왈라스에게 고등어 간식 던져주면서 사랑한다고 말하는 여자친구 알리.....

 

 

진짜 영화는 영화지만... 진짜 기괴하고 불쾌하고 역겹고 울부짖는 소리 들으면 너무 기분 나쁘고 진짜 아무튼... 이런 거가 너무 힘들어서 그렇지 어쨌든 내 기준 괜찮은 영화인데 이쪽 장르 못 보면 진짜 절대 추천 못한다. 내 기준, 적어도 좋은 쪽으로 미친 영화임....

 

 

개인적인 느낌은 여기까지고, 아래는 영화의 스토리 전개 ㄱㄱㄱ

1. 이슈거리를 찾는 남자 주인공은 목표했던 킬빌?을 만나지 못하게 됐고, 우연히 화장실에서 어떤 할아버지의 초대 편지를 읽고 이거다! 하고 연락하고 할아버지 집으로 가서 여러 대화를 나눔.

2. 대화를 나누던 중 차를 계속 마셨는데, 어느 순간 남주 막 졸기 시작하다가 쓰러짐.

3. 다음날 일어나 보니 남주 상태가 너무 안 좋음. 극도로 피곤한 상태에 급기야 자기 왼쪽 다리가 잘린 걸 알게 되면서 소리치고 절망함. (할아버지는 전날 독거미에게 물려서 쓸어졌고, 독이 퍼지는 걸 막기 위해 다리를 잘랐다고 말해줌)

4. 이후 저녁을 같이 먹다가 남주가 거미 없던 거 아니냐고 묻고, 할아버지는 화나서 갑자기 일어나서 남자 쪽으로 가서 얼굴 후려버리고 남주 기절. (여기서 개소름이었던 게, 할아버지 못 걸어서 전동휠체어 타는 설정이었는데 이때 성큼성큼 막 걸어와서 개놀램 진짜)

5. 할아버지는 이제 모든 걸 오픈하며 남주한테 바다코끼리 옷을 만들 거고 네가 이걸 입어야 한다고 말함.

6. 그러던 와중에 남주는 우연히 자신의 핸드폰을 발견하고 여자 친구랑 팟캐스트 동료에게 음성 메시지 보내다가 발각돼서 할아버지한테 몽둥이로 맞고 또 기절.

7. 중간에 또 반전으로 남주 여친이랑 남주 친구랑 둘이 바람피우고 있는 것도 개소름 돋는 설정.

8. 아무튼 다시 남주로 돌아와서, 남주는 이제 양쪽 다리가 잘리고 팔이랑 옆에 배 쪽 살이 이어지게 됨. 말 그대로 바다코끼리가 되어가는 중..

9. 다음 장면에서 남주 살 막 다 이어져있으면서 입에 바다코끼리 이빨도 박아서 이제 말도 못 하고 진짜 바다코끼리처럼 됨. 근데 진짜 어설프지만, 고증을 잘해놔서 진짜 징그럽고 소름 돋음...

10. 할아버지는 이제 수영 연습도 시키고, 생 고등어 주면서 먹으라고 함.

11. 친구들은 남주의 음성 녹음을 듣고 캐나다로 찾으러 떠나고 거기서 경찰 조니 뎁을 만나서 사건의 전말을 굉장히 상세하게 알게 됨.

12. 친구들과 조니 뎁은 남주를 찾기 위해 수색하고 돌아다님.. 그러면서 서서히 수사망을 좁혀옴.

13. 다시 남주로 와서 할아버지도 자기한테 맞는 바다코끼리 옷 입고 남주랑 싸우는 행동? 연습 뭐 시키려다가 남주가 할아버지 이빨로 찔러서 죽임.

14. 바로 뒤이어 조니 뎁과 친구들이 남주를 발견하고, 남주는 소리를 지르며 절규하고, 친구들과 조니 뎁도 엄청 놀람.

15. 이후 1년 후, 동물농장에는 남주가 있고, 알리랑 친구가 방문하는 장면이 나옴. 여주 표정이 만감이 교차하면서, 고등어 간식을 던져주고 왈라스가 나와서 먹고, 여주를 보더니 자신의 집인 굴로 다시 들어감...

16. 쿠키영상으로, 원래 팟캐스트에서 남의 이야기를 깐죽대며 방송하던 남주였는데 이제는 반대로 다른 누군가가 팟캐스트에서 바다코끼리가 된 남자 이야기를 소개하면서 남주를 풍자하는 방송을 하면서 영화는 끝나는데, 왈라스가 벌 받는 게 아닌가 싶더라 자기도 그런 식으로 방송을 하면서 돈을 벌었으니...

 

 

이건 진짜 내가 인정한다.... 역대급 개 돌아이 영화..... 솔직히 괜찮은 영화임. 근데 잔인한 거 못 보는 사람들한테는 절대 비추함 절대!!!!!! naver!!!!

 

교훈: 1) 낯선 곳에서 방문해서 함부로 뭘 먹거나 하는 등 경계심을 늦추지 말자...

2) 남을 험담하면서 살지 말자. 착하게 살자....

★★★★☆ (별 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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