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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좋아함/영화

227. [공포/코미디/SF] 슬리더 (Slither,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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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미국을 놀라게 한 컬트 호러의 걸작!

두려워하는 순간 무한증식 괴물체에 전염된다!

 

 

아름다운 부인과 부유한 삶을 모두 이룬, 어느 것 하나 부러울 것 없는 남자 그랜트. 평소와 다름 없던 어느 날 저녁 술에 취한 채, 숲속에 들어갔다가 기분 나쁘게 번들거리는 무언가를 발견한다.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가까이 다가깐 그랜트에게 연체동물의 촉수같은 것이 달라붙고 급기야 그의 몸 속으로 들어가 자리잡게 된다.

 

 

그랜트가 괴생물체에 감염된 이후, 마을 주변의 농가 가축들이 처참하게 절단되거나 파헤쳐진 채 발견되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하고 그랜트의 아내 스탈라는 언제부터인가 이상한 소리와 냄새가 집 안에 감돌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불안감에 떨고 있는 그녀 앞에 나타난 남편, 그러나 그는 더 이상 인간이 아니다. 흉측하게 부풀어오른 얼굴과 촉수처럼 늘어진 팔, 피비린내를 풍기는 괴물일 뿐! 그랜트는 배에 생긴 징그러운 촉수로 사람들에게 자신의 바이러스를 전파하며 거대한 유충들을 생산하기 시작한다. 그랜트의 유충들은 곳곳으로 퍼져나가고 그들에게 감염된 사람들은 좀비로 깨어난다. 평화롭던 마을은 이제 좀비들의 향연이 시작된다!

 


기억에 남는 명대사:

 

"나 진짜 그럴 기분 아니에요"

 

"이게 뭐에요?"

 

"여보, 제발 그런 눈으로 날 보지마"

 

"더 심해졌네요..."

 

"전쟁터에서 내 고추 쫄아들게만든 것 처럼 생겼잖아"

 

"맙소사"

 

"속이려는거 아니지?"

 

"이게 무슨 냄새지?

- 시체썩는 냄새 아닌가?"

 

"가위 바위 보"

 

"내 몸이 이상해요

- 그러네요"

 

"동물의 왕국에서도 저런건 보지 못했어"

 

"쉘비, 자네 혹시 큰 달팽이 같은거 본적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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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날 배신했어! 걸X같은 것!!"

 


* 결말 스포 반전 주의 (회색음영으로 처리해놓음) *

 

네이버 평점: 5.98 (네이버 평점이 상당히 낮게 책정되어있는데, 고어하고 잔인한거 괜찮게 보는 사람이라면 6점이상의 가치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생각보다 굉장히 옛날같은 영상미를 풍겨서 엄청 오래된 영화라고 생각했는데, 2006년작.. 띠용? 아무튼 영화 초반부에 계속 이 영화를 잘 선택할걸까라는 의문이 많이 들었다. 평점이 낮은 것도 있었고, 옛날 영상미에 스토리도 뜨뜨미지근했고, 나오든 배우들 연기력과 대사 수준이 뭔가 좀 낯선?느낌이 들었기 때문.. 하 지 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기대하면서 본 이유는 이 영화 감독이 이토준지의 소용돌이를 감명깊게 보고 만든 영화였기 때문!!! (영화 나무위키에 그렇게 설명되어있다....ㅋㅋㅋ) 이토준지 공포작들의 감명을 영화에 어떻게 녹여냈는지가 너무 궁금해서 계속 흥미를 갖고 봤다.

 

 

우선 영화가 15년전 영화기도하고해서 장면이 전환되는 부분이나 사운드같은게 상당히 촌스러운 부분이 꽤 많다. 여주 남편 배우 포함해서 기타 등장인물들 대다수가 좀 어설퍼보이는 것도 많음.

 

 

일단은 감염시키는 방법이 진짜 고어틱하고..ㅋㅋㅋㅋㅋ 어떤 의미로는 정말 대단한 것 같다.... 추가로 확실한 19금 영화임. 야한 장면이 나와서 19금이 아니라, 생각보다 역겹고 징그러운 장면들이 많아서임. 이거외에도 영화 중후반에 어떤 남자가 그랜트한테 공격당해 갈라지는데 내장 쏟아지고 장난아님. 그리고 위에 첨부한 사진 장면이 좀 대박이었다.... 작가 고어한쪽으로 상상력 진짜 미쳤음...ㅋㅋㅋㅋ 징그러운데 이게 좀 코미디한 맛이 있다.....;; 이후에 유충들 나오는 장면은 진짜 압권. 지금도 생각하니까 온몸에 닭살이 돋는다. 사람들 입으로 들어가는 것도 그렇고 장난아님;;;; 후반부에서는 거대해진 그랜트 몸집에 사람들이 막 합체하는데 으 여기부분도 진짜 보통이 아님.. 이토준지한테 감명깊게 본 장면이 소용돌이 달팽이 인간이었구나를 알게됨... 안그래도 소용돌이 만화책보고 보니 뭔가 반가?웠다.......

 

 

초중반까지는 배우들 연기의 어설픔 + 뭔가 좀 낮은 퀄리티의 대사 수준 + 허접한 장면 전환과 사운드에 실망할 수 있는데, 괴생물체 등장하면서 묘하게 빠져드는 매력이 있긴하고, 본격적으로 영화 스토리가 시작이 되면, 다시 말해 잔인하고 고어한 장면들의 향연이 펼쳐지면 확실히 이런 점에서는 진짜 스토리가 구려도 볼맛이 나는 것 같다. 중반부터 그래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봤음;;;ㅋㅋㅋ 컴터 그래픽 티가 좀 많이 나기는 하지만 2006년도 영화니 이해도 가능하고, 그건 이 영화에서 중요한게 아님...ㅋㅋㅋ

 

 

중후반부인가 발라드 노래가 나오면서 잔인한 장면들이 나오는 구성은 굉장히 인상깊었고,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에도 진짜 파격적인 실험이자, 도전적인 장면이었던 것 같다.

 

 

나는 사실 이런류를 좋아하기도하고 굉장히 잘보는 편이라 재밌게 봤는데, 못보는 사람들은 정말 최악의 영화인 것 같다. 좀 더 길게 풀어말해보면, 전체적으로 스토리도 허접하고, 특수효과도 많이 아쉬운데, 기괴하고 고어한거만큼은 진짜 잘 살려서 이거보는 맛이 굉장히 중독성있고 몰입이 잘 된다. 이것만으로도 이런 것 좋아하는 사람들은 충분히 좋아할만한 영화임.

 

 

내 기준, 나쁘지 않았는데 특히나 많이 아쉬웠던 것은, 유충들에 감염된 마을 사람들이 고작 '좀비'로 되는게 좀 많이 실망적이었다. 참신한 기괴함과 고어성으로 보는 영화인데, 유충 감염자들이 고작 좀비라니.. 아싸리 걍 그랜트가 달팽이처럼 변한것마냥 괴물로 했으면 이 영화의 특징을 확실히 각인시켰을텐데 그 부분이 많이 아쉬웠다. 아무튼!! 이제 영화의 스토리 전개 타임라인에 대해 작성해보면,

 

 

1. 여주 남편 숲속에서 이상한 괴생명체 발견하고 건들다가 쏘이고 그 벌레가 몸속에 들어가서 뇌에 꽂힘.

2. 이후 그랜트의 행동이 이상해짐. 고기를 과도하게 먹고, 행동도 이상해지고, 결국에는 몸에서 무슨 촉수같은게 나옴.

3. 그랜트가 아는 여자한테가서 촉수 나온거로 감염시킴. (감염시키는게 좀 이상함;; 약간 19금같음)

4. 이후에 그랜트는 얼굴에도 종기같은게 나고 이후 부인을 만나게 됨.

5. 그랜트가 감염시킨 아는 여자는 배가 부르게 됨. (마을 바깥의 오두막으로 자리를 이동했음)

6. 아무튼 그러다가 여자 주인공이 집내부에 지하실에 강아지 시체들이 많은거 알게되고 그떄 이제 본격적으로 괴물이 되어버린 남편이 집에 들어와서 둘이 혈투 벌이다가 경찰들 와서 남편 도망감. 남편은 이제 여기서부터 팔도 막 늘어남.

7. 마을 경찰들이랑 사람들은 그랜트를 잡기위해 잠복하고 방목지에서 그랜트를 목격하는데 이제는 완전한 괴물이 되었음. 무슨 인간 달팽이처럼 변함.

8. 도망간 달팽이 그랜트를 쫓아가다가 은거지인 오두막을 찾게되고 문을 여니 감염된 여자를 발견하는데 몸이 터질정도로 엄청 커져있음.

9. 여자 몸이 점점 꿀렁꿀렁대면서 커지더니 여자 몸이 결국 터지면서 괴생명체 유충 수백, 수천, 수만마리가 나오게되고 거기 있던 경찰들 입으로 들어감과 동시에 유충들이 마을로 진격함.

10. 마을 사람들 입에 들어가서 많은 사람들이 감염됨.

11. 유충들이 입으로 들어간 사람들은 좀비처럼 변하기 시작함.

12. 벌레가 들어가는 순간, 가장 초기 감염자인 그랜트의 기억이 공유돼서 모두 그랜트처럼 행동함.

13. 경찰 남주 포함해서 여주랑 경찰차타고 도망가다 사고나서 유충 좀비들한테 여주 납치당하고 남자 경찰이랑 소녀 여자애랑 도망갔다가 다시 구하러감.

14. 아무튼 그러다가 경찰이랑 엄청 커진 그랜트랑 싸우는데, 그랜트가 경찰한테 촉수 공격을 강행. 경찰은 촉수 하나를 옆에 있던 가스통에 꽂고, 가스가 그랜트 몸으로 마구 들어가게 되면서 몸이 더 뚱뚱해짐. 이때 여주가 총을 쏘자 대빵 그랜트가 터져서 죽게되고 그 순간 좀비들도 모두 다 쓰러짐. 그러면서 영화 끝남.

 

 

비록 괴물이된 남편이지만, 아내인 스텔라를 사랑한 마음만큼은 진심이었다.

+) 잔인하고 고어한거 못보는 사람들은 절대 보면 안되는 영화. 그게 아니라면 적극 추천함. 생각보다 볼만한 영화임.

★★★☆☆ (5개 만점중, 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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