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1994년 스페인, 내전은 끝났지만 숲으로 숨은 시민군은 파시스트 정권에 계속해서 저항했고 그들을 진압하기 위해 정부군이 곳곳에 배치된다. 오필리아는 만삭의 엄마 카르멘과 함께 새아버지 비달 대위가 있는 숲속 기지로 거처를 옮긴다. 정부군 소속으로 냉정하고 무서운 비달 대위를 비롯해 모든 것이 낯설어 두려움을 느끼던 오필리아는 어느 날 숲속에서 숨겨진 미로를 발견한다. 그리고 그 곳에서 자신을 '산이고 숲이자 땅'이라 소개하는 기괴한 모습의 요정 '판과 만난다.
오필리아를 반갑게 맞이한 판은, 그녀가 지하 왕국의 공주 '모안나'이며 보름달이 뜨기 전까지 세 가지 임무를 끝내면 돌아갈 수 있다고 알려주면서 미래를 볼 수 있는 '선택의 책'을 건넨다. 오필리아는 전쟁보다 더 무서운 현실 속에서 인간 세계를 떠나 지하 왕국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하게 되는데...
용기, 인내, 그리고 마지막 임무.. 판의 미로가 다시 열리고, 환상과 현실의 경계가 무너진다!!
기억에 남는 명대사:
"그냥.. 내 체면을 봐서 앉아"
"우린 그냥 농부입니다.
- 계속 해봐"
"내 아들을 죽였어!! 이 살인자!!"
"엄마 일어나봐요. 방에 뭔가 들어왔어요"
"널 따라오라고?"
"저는 판입니다"
"밖으로 나오면 소원하나 들어줄래? 제발 엄마 아프게 하지마. 예쁜 엄마 얼굴 보고싶지? 만약 내 소원을 들어주면 약속할께. 널 우리 왕국으로 데려가 왕자로 만들어 줄께"
"영광스럽게 죽을 수 있는 기회다"
"규칙을 어기다니!
- 겨우 포도 두 알 먹었어요"
"말해버렸어요. 날 죽이세요 지금 당장"
"이건 대체 뭐지?"
"엄마 우리 떠나요 제발요"
"세상은 잔인한 곳이야"
"왜 날 배신했나?
- 제 선택입니다"
"사모님께서 돌아가셨습니다"
"진짜 마지막 기회입니다. 아기를 데리고 미로로 가십시오. 최대한 빨리요"
* 결말 스포 반전 주의 (회색음영으로 처리해놓음) *
네이버 평점(네티즌 기준): 7.92
네이버 평점 네티즌 기준 무려 7.92! 관람객 기준 9.12!!!! (근데 나같은 경우 관람객의 경우 평점을 좀 맹신하지 않음) 아무튼 평점도 평점이고, 네이버 평점들 보면 진짜 극찬 투성이.. 이걸 내가 2008년인가? 그 당시 진짜 재밌게 봤던 기억이 있었는데 갑자기 이 영화가 생각나서 다시 보고 싶어서 보게 됨. 내용적으로 기억나는거라고는 손가락 눈알 귀신만 생각나고 내용은 하나도 기억이 안났다. 아 그리고 b tv 기준 가격은 1,540원인가 했던 것 같다.
일단은 이게 15세인게 좀 놀랍다. 잔인한 장면이 많지는 않은데, 초반에 총맞나 아무튼 어떤 물건으로 사람 얼굴 때리는데 코가 눌러앉는것까지 묘사하는 장면과 사람 총쏘는 장면등 적나라하게 나옴....ㅋㅋㅋ 제목 자체가 뭔가 동화? 판타지? (아니 판타지는 맞기는 한데..) 아무튼 뭐 해리포터류를 생각하고 본 어린 친구들이 있다면 진짜 이거보고 크게 충격받았을 듯... 나도 실제로 2008년 당시에 볼 때 핸젤과 그레텔같은 뭐 그런 동화 판타지를 생각하고 봤었는데 내용이 완전 암울하고 어두워서 꽤 충격받은 기억이 있다.
판의미로라는 동화적인 내용을 스페인군 vs 반군의 내용에 접목시켰는데 이게 별개로 좀 진행이 되니 영화 스토리가 산만한 느낌이 들었고 이도저도 아닌듯한 느낌이 많이 들었다. 네이버 평점과 댓글은 굉장히 후한 편이고, 나도 2008년에 봤을 때 진짜 역대급 영화로 기억하고 있었는데 이게 추억보정인가.. 개인적으로 너무 지루해서 중간에 끄고 싶었는데 결말이 궁금해서 억지로 마지막까지 봤음..
아역배우의 연기력은 훌륭하다고 생각되나 기타 배우들의 연기력이 좀 엉성한 부분도 많이 보이는 것도 있고.. 영화 제작년도가 제작년도인지라, 영화 내 cg가 꽤 아쉬운 수준이다. 그리고 총맞는 씬과 쏠때 뭐 반동도 없는 것 같고 엄청 가볍게 쏘는 모습도 좀 어설픔.
근데 영화를 봤는데도 결말이 잘 이해가 안가는데, 오필리아는 공주가 된걸까 아니면 본인만의 상상이었던 걸까?
그것도 궁금하고 그리고 영화내내 궁금했던 건, 판이 과연 착한 인물인가 나쁜 인물인가에 대한건데, 오필리아한테 임무를 주는 말투와 행동하며, 그리고 오필리아가 임무를 실패했을 때 극대노하는 모습같은거를 보면 절대 착한편이 아닌 것 같고 오필리아를 이용하는 것 같았는데... 뭔가 순수하고 어린 오필리아의 영혼을 이용하는 듯한 느낌이 많이 들었다. 그 엄마 침대 밑에 놔두라는 식물 애기 인형?같은것도 진짜 불길해보이기도하고.. 의도도 뭔가 좀 나빠보이고?
그런데 또 마지막 오필리아의 상상인지 거기서는 또 착해보이고.. 아무튼 좀 영화 내용 해석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을 해볼만한 영화인 것 같다....
아무튼 영화 내 결말 및 반전 내용 타임라인을 적어보면,
1. 오필리아 새아빠 별장으로 가더길에서 어떤 석상의 눈알을 맞추며 어떤 벌레가 튀어나오고 그 벌레가 오필리아 집까지 쫓아오게 됨.
2. 새벽에 그 벌레가 오필리아 앞에서 요정으로 변하더니 어떤 미로를 거쳐 지하 동굴로 안내함. 거기서 판을 만나고 판이 선택의 책을 주고 오필리아에게 당신은 공주라고 하며 드디어 오셨군요 말함. 그리고 책 주고 사라짐. 혼자 있을 때 읽으라고 함.
3. 책에 있는 임무를 오필리아가 따라함.
4. 먼저 모과나무 아래에서 큰 두꺼비를 만나 열쇠를 획득.
5. 이후 열쇠 획득 후 다시 판과 만나고 판은 오필리아에게 열쇠를 가지고 있으면 필요한 날이 있을거라고 말함.
6. 도중에 근데 알고보니 대위의 주치의와 하녀가 반군이랑 같은 편임. 한마디로 스파이였음.
7. 다시 판이 오필리아에게 찾아오고, 임무를 왜 안했냐고 질책하면서 뭔 인삼뿌리같은거를 엄마 침대 밑에 놔두라고 함.
8.선택의 책을 다시 열었는데 문을 그리라고 해서 오필리아는 문을 그리고 해당 문에 열린 통로로 들어감. 거기서 눈깔 괴물을 만나게 되는데, 열쇠를 얻고 나가던 중 식탁에 차려진 포도 두 알을 먹으면서 눈깔 괴물 봉인이 풀리게 되고 쫓기게 됨 (통로 들어갈 때 아무것도 먹으면 안 된다고 경고했음 판인가 요정인가) 아무튼 진짜 간발의 차로 탈출에 성공함.
10. 대위 새아빠가 침대밑에 나무애기 발견하고 화내서 엄마도 오필리아 혼내다가 그 식물 애기 인삼같은거 불속에 던져버리고 이후에 바로 산통이 오더니 애기를 낳고 죽게됨.. 이때 나무 인형? 불탈때 소리랑 모습이 상당히 잔인했다.
11. 이후 대위는 생포한 반군 1명을 고문을 통해 주치의가 같은 편인걸 알게 되고 주치의를 죽인 이후에 별장 하녀도 배신자로 추궁하고, 하녀는 결국 오필리아와 별장을 탈출하는데 탈출하자마자 바로 걸림.
12. 체포된 하녀는 고문 당할 위기에서 숨겨놓은 칼로 포박을 풀고 대위에게 심한 상처를 남기고 산으로 도망가다가 바로 잡혔는데 반군이 나타나 도와줘서 무사히 도망감.
13. 판이 또 오필리아에게 나타나 임무를 줌. 다름아닌 엄마의 애기를 데리고 미로로 오라는 것.
14. 결국 애기를 몰래 데리고 오필리아는 미로로 가게 되고, 대위 아빠는 쫓아오게 됨.
15. 판을 만났는데 판이 애기 피를 원하고 달라고 해서 싫다고 하고 뒤이어 아빠가 와서 애기를 데리고 가고 오필리아는 아빠의 총에 맞음. 그리고 아빠 대위는 미로에서 나갔는데 밖에는 반군들이 떼거지로 있음 (당시 반군들이 대대적인 공격을 가해서 스페인군 기지 함락됨) 결국 아빠 대위는 아들을 반군에게 주고, 대위는 총맞고 죽음.
16. 이후 별장 하녀는 오필리아가 미로 내부에서 총맞고 죽어가고 있는 거를 봄. 근데 이때 오필리아의 피가 밑으로 떨어지게 되고, 판이 말한 필요한 피가 밑에 들어가게 됨.
17. 갑자기 화면이 바뀌면서 타인의 피가 아니라 자신의 피를 흘린 오필리아는 결국 왕비로 다시 태어나게 되는 상상인지 뭔지 영상이 나오는데, 거기에 이전 아빠와 엄마가 왕, 왕비 자리에 앉아있고, 판이 나오면서 축하한다?뭐 이런식으로 말함. 어쨌든 이후 다시 현실로 장면이 바뀌면서 오필리아는 죽어가고 있고 별장 하녀는 그런 오필리아를 보고 슬피 울고 있으며 영화는 끝나게 됨.
동화를 가장한, 냉혹한 현실을 잘 보여주는 생각보다 훨씬, 많이 암울한 판타지 영화. 의도와 스토리 구성은 꽤 독창적이나 지루함을 없애지는 못했다. (그래도 영화 내 빌런, 눈깔 괴물의 포스는 정말 압권이었다)
★★☆☆☆ (별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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