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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좋아함/영화

214. [공포/미스터리] 불신지옥 (Possessed,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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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신들린 소녀를 향한 잔혹한 믿음, 동생이 사라지고 모든 것이 시작되었다.

기도에 빠진 엄마와 단둘이 살고 있던 동생 소진. 어느 날 동생이 사라졌따는 소식에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던 언니 희진은 급히 집으로 내려오지만, 엄마는 기도하면 소진이 돌아올 거라며 교회에만 들락거리고 담당 형사 태환은 단순 가출로 여기고 형식적인 수사를 진행한다.

그러던 중 옥상에서 떨어져 죽은 여자 정미가 소진에게 남긴 유서가 발견되고, 경비원 귀갑과 아파트 주민 경자에게서 소진이가 신들린 아이였다는 말을 듣자 희진과 태환은 혼란에 빠진다. 죽은 정미가 엄마와 같은 교회에 다녔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다음날 경비원 귀갑이 죽은 채 발견되지만 엄마는 침묵을 지킨 채 기도에만 매달린다. 소진의 행방은 점점 미궁 속으로 빠지고, 동생이 사라진 이후부터 희진의 꿈에는 죽은 사람의 환영이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기억에 남는 명대사:

 

"경찰에 신고는 했어?

- 경찰? 우리같이 기도하자"

 

"경찰이 하는 일이 그렇지 뭐..."

 

"무슨 기도를 그렇게 열심히 해?

- 소진이 돌아오게 해달라고. 우리 가족 다 잘 되게 해달라고"

 

"아이씨 왜이래? 미쳤어?!

- 아오 피곤해.. 나 집에 갈래"

 

"아줌마? 여기는 왜...?

- 아 아니.. 내가 아까 뭘 놓고가서~

뭘요?

- 이건가... 이건가....? 에잇!"

 

"배고파 밥줘"

 

"아이고 오셨습니까 예예예~ 몰라봐서 잘못했습니다"

 

"아빠 나 집에 언제가

- 야 너 뭐하는거야...?"

 


* 결말 스포 및 반전 주의 (흰색으로 처리함) *

 

네이버 평점 무려 7.93 (거의 8에 육박)에 후기들도 대체적으로 한국 공포영화 중 탑급에 수작이라는 평이 굉장히 많아서 예전부터 보고싶었던 공포영화.

 

일단은 영화내 등장하는 주연 조연 상관없이 연기들이 소름돋는다. 특히 빙의 연기들이 미쳤고, 그리고 중반까지 전개되는 각기 다른 공포 장면들 연출이 상당히 소름돋는다.

 

다만 내용은 좀 뭔가 어렵다. 나중에 가면 다 풀리긴 하는데, 어쨌거나 중반까지는 좀 어렵고 난해함.

 

내용이 갈수록 점점 파헤쳐지는데 우리나라 공포 영화치고 드물게 지루하지 않고 몰입도가 지속되면서 재밌다. 영화를 보면서 계속 '뭐지? 저거 왜 그런거지?' 하면서 계속 보게 됨.

 

중반까지 기준, 집에서 불 다끄고 보는데 한국 공포 영화 중 나름대로 수작은 맞는듯? 중후반부 가면 남상미가 지하실 갔을 때, 휴대전화 불빛에 1인칭처럼 나오는 그 흉가방송처럼 하는 부분도 나오고 연출 퀄리티가 상당히 훌륭하다. 2009년 작품인데.

 

다만... 이 모든 칭찬은 중반까지만 딱 적용된다. 중반 이후부터 진짜 엄청 재미없어진다..... 심각하게 노잼이다.

초중반까지 나오던 기괴한 공포씬들도 더 이상 안나오고, 스토리에만 치중을 둬서 그런가... 스토리도 딱히 노잼이고, 반전도 나름 신경써서 넣은것 같은데 반응이 "헐!!!! 대박 미친!!! 반전 미쳤어!!!" 이거보다는 너무 중반이후부터 재미가 없다보니까 "아~ 저게 반전이었네 에휴~" 이렇게 힘이 다 빠져버림....

 

남상미부터 시작해서 남상미 엄마를 포함해 아파트 주민들까지 연기력 다들 매우 좋았는데

아쉬운게 류승룡은 주연인데도 역할이 너무 적고, 밋밋한 형사 느낌을 많이 받았음.

 

 

아무튼 반전, 결말 내용 적어놓으면

1. 소진이가 어느날 사라짐

2. 아파트에서 사람들이 한두명씩 죽어나감

3. 이유는 소진이의 신기를 통한 부적을 이용했던 사람들이 저주로 죽어나감 (부적만들게 소진이를 괴롭혔음 4명의 아파트 주민이)

4. 결국 4명 다 처참하게 죽고, 형사가 갑자기 남상미와 엄마를 범인으로 지목

5. 그러던 와중에 집에서 남상미가 엄마가 들어가지말라는 금기의 방에 들어가고

6. 때마침 류승룡도 들어와서 둘이 싸우다가 갑자기 남상미가 빙의됨

7. 그리고 남상미가 옥상으로 가는데 옥상위에 옥탑방에 엄마가 소진이 시체를 관리하고 있었음 (소진이는 실종이 아닌 엄마의 자작극이었던 셈)

8. 이후 엄마 옥상에서 뛰어내려서 자살하고

9. 경찰이 현장 덮치고 끝남

10. 마지막 또 반전으로 류승룡 딸한테 부적 태운거 멕여서 살리고 저주가 이어짐 (아파트 저주 받은 사람들도 부적 태운물 먹고 걸림. 이거 먹으면 몸이 어디가 아파도 완쾌가 됨)

 

평점 기대하고 하도 한국 공포영화 수작수작이라고 해서 봤는데 너무 별로였다.

그래도 중반까지는 효과같은게 꽤 공포스럽긴 함 소름돋는 장면도 있고, 근데 중반 이후부터 진짜 너무 노잼..

공포 영화 매니아로서 추천은 못하겠다.

★★☆☆☆(별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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