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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좋아함/영화

199. [범죄/액션]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DELIVER US FROM EVIL,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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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태국에서 충격적인 납치사건이 발생하고

마지막 청부살인 미션을 끝낸 암살자 인남은 그것이 자신과 관계된 것임을 알게 된다.

인남은 곧바로 태국으로 향하고, 조력자 유이를 만나 사건을 쫓기 시작한다.

한편, 자신의 형제가 황정민에게 암살당한 것을 알게 된 레이.

무자비한 복수를 계획한 레이는 인남을 추격하기 위해 태국으로 향하는데...

 

처절한 암살자 vs 무자비한 추격자,

멈출 수 없는 두 남자의 지독한 추격이 시작된다!

 


기억에 남는 명대사:

 

"과장님, 이거 누가 보낸겁니까?

- 위에서 지시가 내려왔다. 오늘부로 우리부서는 없어졌다."

 

"시신이 많이 훼손됐는데, 괜찮으시겠어요?"

 

"레이랑 관련된 거.. 너 알고 그런거지?"

 

"레이가 오고있다.. 레이가 오고나면, 나도 어쩔 수 없다"

 

"유감스럽지만, 이것이 나의 방식이야"

 

"내 형을 죽인 놈이야. 내 손으로 처리해야지. 현지 두 놈으로 준비시켜"

 

"한국말을 한다는데, 절대 큰소리 치거나 소리를 질러선 안돼, 알았지?

아주 어려워질 수 있어 상상이상으로, 그러니까 제대로 대답해주길 바래"

 

"그냥 앞에봐 븅신새끼야"

 

"일로와... 일로와서 빨리 통역하라고 새끼야!"

 

"더 이상 쫓아오면 넌 내 손에 죽는다.

- 난 너와 연관된 모든 사람을 죽일꺼야. 전부 너가 자초한 일이야"

 

"너 여기 감옥들어가면 진짜 인기가 많을꺼라고 (웃음)"

 

"왜 그렇게 놈을 죽이고 싶어하지?

- 기억도 안나네. 이유는 중요한게 아니야"

 

"내 손에 죽지않은 인간들이 제일 많이 하는 말이 뭔지 아나?

이럴필요까지는 없지않냐는 말이야.

기대하라고 아직 끝난게 아니니까"

 

"처음부터 이렇게 될거라는 걸 알고 있었잖아"

 


 

 

* 결말 및 스포 / 반전 주의 (흰색처리 해놓음) *

 

1. 초반에 좀 지루하긴 한데 이정재 등장하면서부터 몰입감이 대폭 상승.

2. 어둡고 잔잔한 배경음악이 영화 분위기와 매우 잘 어울려서 좋았음.

3. 배역이 많이 보던 배우와 역할들이라서 사실 신세계의 향이 강하게 나는건 어쩔 수 없었음.

4. 액션신이 진짜 미친 수준인데, 카메라 연출기법?이 좀 독특함. 스피드 강약을 조절했는데,

칠때 속도를 빠르게 해서 암튼 말로 자세히 표현 못하는데 타격감이 일반 영화보다 훨씬

좋고, 중간 중간 슬로우 모션도 섞어줘서 암튼 효과 자체가 엄청 멋있음.

5. 영화의 주된 색감 노란색인게 특징임.

6. 영화의 잔인함 정도는 특별히 높은 건 아니고, 잔인한 장면을 안보여주고 소리를 극대화시켜서

굉장히 잔인한 것 같은 느낌을 많이 줌. 소리가 매우 리얼함.

7. 위에 언급했다싶이 액션신이 미쳤고, 솔직히 영화는 대사가 거의 없고, 액션신이 매우 많은 편.

8. 이정재의 포스는 엄청나다. 관상의 이정재 포스를 나올때마다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항상 느끼는건데 이정재의 포스와 아우라는 목소리에서 나온다.....

9. 8번에 이어 이정재 포스있는 표정도 진짜 장난이 아니다. 타고났다 이 사람은.

 

황정민은 자기의 딸과 여자를 죽인 사람들을 추격하고, 이정재는 자기 형을 죽인 황정민을 추격하고, 서로 얽히고 섥힌 스토리의 구성이 영화에 빠지게 만드는데 충분했다.

 

중간부터 박정민이 등장하는데 진짜 미쳤음ㅋㅋㅋㅋㅋㅋ 네이버 평점인가 보니까 박정민 연기가 미쳤다는 반응이 많았는데 이유를 알겠더라. 진짜 연기 잘하더라......ㅋㅋㅋㅋㅋ

 

그리고 중반부 드디어 이정재와 황정민 둘이 만나게 되는데 진짜 미쳤음!!!

무슨 악당 히어로랑 착한 히어로랑 서로 대면하는 것 같음.

둘이 액션신도 진짜 때리는 것 같은 사실적임...

 

마지막 이정재 vs 황정민의 치열하다못해 처절한 1대1 싸움은 진짜 명장명임.

둘다 대단하다 대단해..가 절로 나올정도.

 

 

반전있는 영화는 아니고, 마지막 결말 부분을 말하자면

마지막에 딸과 탈출하려던 황정민은 이정재 태국 마피아 연합에 결국 잡히게 됨.

그리고 태국 마피아에 황정민을 이정재가 넘겼어야 했는데 갑자기 계획을 변경해서

거기있던 마피아들 전부 죽이고 아이데리고 이동함. 그리고 납치된 황정민은 박정민의

도움으로 구사일생으로 납치된 차에서 탈출하고, 이정재를 추격해서 이정재 차 멈추게 하고

차에서 둘이 개처럼 싸우는데 수류탄까지 까서 개난장판됨. 그틈을 타 애기는 박정민이

구출하고 황정민은 이정재한테 칼로 공격 몇방 더 맞고 죽기 일보 직전, 이정재는 아직

괜찮은 상황이었는데 황정민이 수류탄까서 둘다 죽고, 영화는 박정민과 딸이 태국을

떠나는 장면을 클로징하면서 끝나게 됨. 개인적으로 마지막에 황정민 칼맞고 세상 슬픈 표정이

진짜 너무 리얼했다.. 이정재 역할도 진짜 미쳤음. 개 끈질긴 사이코패스 역할 너무 잘 소화함...

 

'복수와 추격'이라는 주제에 맞춰 시종일관 스토리가 진행되는 재밌고 독특했던 영화이자,

국내 영화에 이처럼 간단하게 시작부터 끝날때까지 '쫓고 쫓기는' 내용의 영화가 있을까 싶을정도로

재미를 떠나 인상깊었던 영화.

 

대사 자체도 매우 적고, 따지고 보면 스토리도 엉성한 부분이 많아서

스토리보다는 뛰어난 카메라 연출과 사실적인 액션씬에 치중해서 봐야할 영화다.

 

지금까지 알고 있던 음.. 이게 건달 영화는 아닌데, 아무튼 우리가 지금까지 알고 있던

한국형 건달 영화와는 확실히 다른 스타일의 영화임.

 

내용적인 부분에서는 빈약하고 지루한 부분이 있긴 했으나,

국내 최정상 배우들의 연기와 훌륭한 액션신만으로도 충분히 볼만한 가치가 있는 영화였다.

추가로 영화에 어울리는 배경음악도 진짜 최고였음.

 

그리고 보면서 계속 여러 영화들이 생각났고, 섞은 듯한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ㅋㅋ

황정민이 혼자 호텔 올라가면서 다수의 적들과 싸우는 장면은 영화 레이드가 생각났고,

영화의 계속된 노란색 느낌은 사막에서 복수하는 영화 리벤지가 생각났고,

살벌한 추격전은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가 생각났고,

꼬마 아이인 딸을 위해 헌신하는 내용은 아저씨가 생각나더라.

 

아니 근데 이정재는 이정도면 무슨 마블쪽 히어로 아님?

어떻게 중무장한 태국 SWAT 경찰 특공대 수십명이랑 맞다이까도 이기는거임....?ㅋㅋㅋㅋ

 

 

이정재의 싸이코패스 미친 추격자 역할,

황정민의 모처럼 웃음기 쫙 뺀 진중한 역할,

박정민의 트랜스젠더 감초 역할의 삼합이 제대로 어울렸다.

★★★★☆ (별 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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