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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좋아함/영화

197. [액션/SF] 블랙아웃: 인베이젼 어스 (Avanpost, The Blackout,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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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단 한도시를 제외하고 그들이 지구를 멈췄다!

가까운 미래, 어느 날 평화로웠던 어느 거대 도시는 갑자기 전 세계와의 통신이 두절되는

초유의 사태를 겪는다. 도시 밖으로 한 걸음만 나가도 전기를 비롯한 일체의 시설이 작동하지 않고,

심지어 전 세계 인류의 생사조차 불분명한 상황. 사태의 원인을 규명하고 생존자를 찾고자

탐색에 나선 특수부대는 그곳에서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하는데...

 

꺼지지 않은 단 1%의 인류는 생존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인가!

 


기억에 남는 명대사:

 

"3km 밖에서 적이 접근중이다.

- 특이사항은?

체온은 20도 정도에 인간보다 훨씬 크다."

 

"죽은지 몇시간정도 된 것 같습니다"

 

"더 이상 앉아서 기다릴 순 없습니다"

 

"나같은 존재 수백만이 곧 온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너희들의 파멸이다"

 

"아니, 내일 도착한다"

 

"전쟁이 시작됐군"

 

"당신같은 자들이 함선에 많은가?

- 많다. 두려운가?

아니"

 

"이젠 정말 죽었군"

 

"다 자고 있어요..."

 

"다 아이들이에요?"

 


 

* 결말 스포 주의 (흰색 처리 해놓음) *

 

일단은 러시아 영화인데 미쳤다. 배우들의 연기도 매우 수준급이고, 영화 구도? 영상 색감?도 훌륭하고,

cg도 진짜 엄청 좋고, 일단 스토리적으로는 호불호가 갈릴 수는 있어도 나머지 부분에서는 상당한 고퀄의 영화라서 놀랐음. (게다가 브금도 진짜 좋아서 몰입이 잘되더라)

 

 

인상깊었던 부분은.

영화 초반 시작되는 영화의 주제인 정전되는 장면을 잘 살려서 좋았음.

그리고 영화내에서 밀리터리 장비를 진짜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미래지향적인 장비들도 굉장히 잘 구현해내서

밀덕들이라면 진짜 스토리를 떠나서 한번은 꼭 추천해주고 싶은 영화임. 엄청 멋있음.

특히 꽤 가까운 미래에 나올, 그럴싸한 최신 장비들의 향연이 대박이었다.

벽 사이를 관토해서 보여주는 카메라부터 부대원 따라다니는 네발 강아지 로봇, 최첨단 드론에

멋져 보이는 군장비들, 육각형 무늬의 멋진 방탄조끼, 입구나 장갑차에 설치하는 경계서는 기관총?등등

진짜 장난아님..

그리고 이제 쳐들어온 외계인 얼굴 나올때 진짜 개소름.. 볼드모트도 아닌데 특수효과 진짜 괜찮더라.

 

 

영화를 보는 내내 계속 오 괜찮은데~를 연발함과 동시에 생각보다 영화 내용이 심오하고 어려워서

중간부터 좀 복잡하더라. 단순히 그냥 외계인이 쳐들어오는 오락영화가 아니라 에일리언, 프로메테우스처럼

인간의 기원에 대한 내용이 좀 있어서 꽤 복잡하고 심오했다.

그래서 인간과 관련된 대사의 퀄리티가 상당히 높았다. 매우 철학적으로 느껴졌었음.

 

 

전투씬들도 진짜 멋지고 괜찮았는데, 다소 아쉬웠던 점은 적들이 그냥 조종당하는 인간들인데

특별한 개성도 없이 그냥 총들고 돌격하는게 다이고, 너무 평범해서 이 부분은 저예산처럼 느껴지더라.

아니면 이 쪽은 그냥 신경을 안쓴건지..? 카메라가 잘 잡아주지도 않고

계속 비슷한 장면만 나옴. 예를 들면 아까부터 계속 오고있는데, 그냥 계속 오는 중임ㅋㅋㅋ

 

 

특히나 멋진 장면은 조명탄 장면 진짜 개대박...

특수부대 팀을 7개 팀으로 나눠서 정찰을 보냈고 위급할때 조명탄을 중앙기지로 쏘라고 했는데 (빨간색은 상황이 절망적이니 지원요청 안한다는 것, 즉 괴멸을 뜻함. 반대로 파란색은 지원요청) 주인공 팀에 적들이 쳐들어왔고 상황이 급박해 파란색 조명탄을 쏘고 조명탄은 중앙 기지로 푸슈~~~ 가서 중앙기지에서 파란색으로 터짐.

근데 대박은 동시다발적으로 정찰 부대들이 다 공격받아서 사방에서 7개이 조명탄이 다 날라옴.

한 5개는 빨간색이라 특수부대팀 괴멸이고, 2개정도 팀만 지원요청.. 이부분 개멋있었다.

 

 

그리고 그 '라'라는 외계인이랑 샤샤가 꿈속에서 눈마주쳑지고 위치가 발각되자,

샤샤는 전초기지에 놔두고 인간편 외계인이랑 여자 대장 등 무장 군인들이 같이 전차타서 '라' 잡으로 갈때,

여자 대장이 샤샤어디갔냐고 부하들한테 물어보자 없다고 해서 전초기지로 다시 돌아가려고 할때,

전초기지로 이미 미사일이 엄청 많이 가고 있는거 개소름.. ('라'랑 눈마주쳐서 위치 발각으로 공격받은 상황임)

여기서 배우들이 날라오는 미사일들을 공포스럽게 쳐다보는 연기가 매우 인상깊었고, 미사일 대공 무기로 막는 것도 진짜 개대박. 무슨 게임 같았음.

 

 

이제 중간 반전이랑, 마지막 반전을 흰색 글씨로 써보면,

일단 그 외계 종족 보스? 여자 대장이랑 담판을 하게 되는데 간단하게 내용을 정리하면, 이 외계인들이 0,1,2,3 파동 순으로 공격을 해왔고 당장 내일 그들 종족이 도착하는데 그 중심에 0파동이 있었고 0파동은 자기들의 하수인인 부하들을 지구로 먼저 보낸 것이었음. 그래서 여자 대장이 그 부하들이 누구냐고 묻자, 인간들이라고 대답하면서 그 외계인이 피라미드와 수중도시를 과연 인간이 만들었다고 생각하나?라고 대사를 치는데 진짜 소름이었음.

이거를 사실대로 다 얘기해주는 이유는 그 대거의 적들을 지구에 또 존재하는 다른 1명의 외계인이 지휘하는거고

자신은 그걸 막기 위해 왔다는 것. 즉 자기는 인간편이라는 거임. 여기가 중간반전이고

마지막 반전은, 결국 그 빌딩위에 있는 외계인이랑 인간쪽 외계인이랑 둘이서 싸우고 인간쪽 외계인이 이기는데 알고보니 인간쪽 외계인이 나쁜놈이었고 (그 함선을 부른 주동자, 그 함선에 이런 무지막지한 외계인들 수천 수만명이 동면하는 중) 마지막 생존자들끼리 서로 의심하고 누굴 믿을지 몰라서 서로 쏴죽이고 난리남.

아무튼 그러다가 인간편이면서 착한척한 외계인은 생존자 한명의 공격으로 빌딩 아래로 떨어져서 죽고,

그리고 최후의 생존자들 3명은 지구에 착륙한 함선에 들어가서 안에 수천 수만명의 동면하고 있는 외계인들 관에

연결된 산소관을 뿌셔서 다 죽임. 그러다가 마지막 생명줄만 뿌시면 되는데, 애기들이어서 생존자 3명이 갈등하다가 결국에는 애들이 태어나서 다들 옹기종기 모여서 겁먹은 눈빛으로 생존자 3명을 쳐다보면서 영화는 끝남. 여기서 좀 어이털리는게 뭐 애들이라고 해서 살려준거 좀 어이가... 애기들이어도 인류는 그냥 처리할 수 있을 것 같던데..

 

중반부터 지루한 면도 없지않아 있으나, 브금 cg도 훌륭했고 내용도 나름 참신하고 심오해서 괜찮았음.

★★★☆☆ (별 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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