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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좋아함/영화

178. [드라마] 시동 (START-UP,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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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학교도 싫고, 집도 싫고, 공부는 더더욱 싫다며

엄마에게 1일 1강스파이크를 버는 반항하 택일.

절친 상필이 빨리 돈을 벌고 싶다며 사회로 뛰어들 때,

무작정 집을 뛰쳐나간 택일은

우연히 찾은 장품반점에서 남다른 포스의 주방장 거석이형을 만나게 된다.

강렬한 첫 인사를 나누자마자 인생 최대 적수가 된 거석이형과 택일. 

세상 무서울 것 없던 택일은 장품반점에서 상상도 못한 이들을 만나 

진짜 세상을 맛보게 되는데...

 

인생 뭐 있어?

일단 한번 살아보는 거야!

 


 

"아니 여기가 뭐 미국이야?"

 

"비겁한 돼지.."

 

"노래 한 곡 할까? 트와이스 좋아해"

 

"엄마하고 싶은거 하면서 살아"

 

"너 애 아니라며? 그래놓고 이제와서 도와달라고 징징거려? 니껀 니가 지켜 새꺄"

 

"만원으로 갈 수 있는데 하나요"

 

"오빠도 사움 못하면서 나 도와줬으니 이번엔 내가 도와줄께"

 

 


* 스포, 반전, 결말 주의 *

 

초중반: 웃기다, 재밌다, 복잡하게 별 생각없이 볼 수 있어서 부담없고 좋다!

후반: 뭔가 슬프다, 그리고 교훈을 준다. 해피엔딩 좋다!

 

박정민 특유의 툴툴대는 연기력의 정점이라고 말 할 정도의 캐릭터 케미와 연기력! (근데 너무 이쪽 연기로 소모 많이 되는 것 같은 느낌?)

 

내가 본 마동석 영화 기준, 가장 이미지 변신적이었고, 영화 내에서의 연기도 좋았다.

 

정해인은 연기하는 걸 처음 보게 됐는데 분량이 다소 적어서 그렇지, 괜찮았다.

 

 

다들 점점 엮어지는 설정도 너무 좋았고, 그 속에서 가족같은 끈끈함이 생겨, 가족 아닌 가족이 되는 따뜻한 내용도 아름다웠다.

 

또한, 박정민과 정해인 각자가 겪어가는 행복, 갈등, 위기 순간도 사실적으로 묘사를 해놔서 인상깊었음.

 

다만 좀 아쉬웠던 거는 해피엔딩, 뜨듯한 엔딩이라서 좋기는 한데, 너무 갑작스럽게 결말로 이어져서

엥? 어떻게 된거지? 라는 궁금증이 좀 유발되는건 아쉬웠다.

 

정해인은 와.. 자기가 좋은 일을 한다고 했는데, 알고보니 너무 공포스러운 일이었고, 이제는 탈출하지도 못하는 상황이 얼마나 갑갑하고 하루하루 무서웠을지 좀 상상이 됐다. 

 

개인적으로 생각없이 사는 것 같지만, 박정민 같은 성격을 좀 추구해서 역할 자체를 꽤 인상깊게 본 것 같다.

 

여기다가 반전, 결말 내용좀 흰색 글씨로 써놓으면, 아무튼 박정민은 장풍반점에서 잘 적응하게되고, 빨간머리까지 식구로 들어오게 된다. 이후에 과거 시비가 붙었던 양아치들과의 싸움이 중국집 내에서 일어나고, 장풍반점은 개판이 되고 원래 유명한 조폭이었던 마동석은 다시 이전 조직에 소문이 나서 여기저기 연락이 오게 되고 (다른 조폭 처리해달라는) 그리고 박정민은 엄마가 샀던 토스트 건물이 사기를 당한 건물이고, 곧 철거된다는 소식을 들어 서울로 올라간다. 그리고 토스트 집 창업비를 정해인네 사채에서 쓴걸 알게 돼 박정민은 분노케 되고 그렇게 토스트 집은 철거가 되고 박정민과 엄마는 정해인네 집에 들어가서 살게 된다. 마동석은 조폭들을 전부 정리하고 장풍반점의 주방장으로 다시 돌아오게 되고, 빨간머리는 학교를 다시 다니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에 정해인이 치킨을 시켜먹는데 같이 수금하러 다녔던 형이 치킨집 사장이 도어서 나타난다. 아무튼 결말이 너무 갑작스럽게 진행된 느낌? 박정민은 중국집 복귀안하는거고? 마동성은 어떻게 다시 주방으로 돌아온건지 자세히 얘기가 나오지 않아서 아쉬웠다.

 

보니까 웹툰을 영화화해서 웹툰 본 사람들은 좀 별로라는 평을 많이 단 것 같더라.

확실히 분량을 줄이다 보니까 스토리 전개를 좀 포기한듯한 느낌이 없지 않아 있었음 (결말부분에서)

그래도 중간중간 꽤나 웃긴 마동석의 웃음코드와 10대 20대 청춘? 아니 사춘기라면 누구나 한번은 겪을

부모님과의 갈등과 일탈을 주제로 한 영화이기도해서 보면 공감도 많이가고..

무엇보다 따뜻한 영화라서 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유쾌하고, 화목하고, 건강한 마지막에 조금은 슬프지만 즐거웠던 청춘들의 이야기.

★★★★☆ (별 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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