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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좋아함/영화

32. [다큐멘터리]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My Love, Don't Cross That River,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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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같이 가면 좋잖수...."






줄거리:

89세 소녀감성 강계열 할머니, 98세 로맨티스트 조병만 할아버지. 이들은 어딜 가든

고운 빛깔의 커플 한복을 입고 두 손을 꼭 잡고 걷는 노부부이다. 매일매일이 신혼 같은

백발의 노부부. 어느날 할아버지가 귀여워하던 강아지 '꼬마'가 갑자기 세상을 떠나고

꼬마를 묻고 함께 집으로 돌아온 후 할아버지의 기력은 점점 약해진다.

점점 더 잦아지는 할아버지의 기침소리를 듣던 할머니는 친구를 잃고 홀로

남은 강아지를 바라보며 머지 않아 다가올 따 다른 이별을 준비한다.





끝나고 여운이 많이 남는 영화... 지금도 포스팅할때 올린 사진을 보니 할아버지, 할머니의

모든 것이 생각이 난다. 초반부 할아버지 할머니의 알콩달콩한 삶은 웃음을 자아냈다.

그리고 중반부나서부터 슬픈 분위기가 시작되는데, 늙은 부모로서 겪을 슬픈일들을 

간접적으로나마 겪을 수 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 봄녀서 첫 번째로 우리 부모님이 생각났고,

두 번째로는 내가 늙었을때가 상상이 갔다. 글쎄.. 부모님들에게는 꼭 추천해드리고 싶은

영화는 아닌 것 같다. 괜히 분위기가 너무 무거워질꺼같고 부모님들 우울해하실까봐 ㅠㅠ..

근데 극장안에는 할머니 할아버지들도 오셨고, 부모님 연령대 어르신들도 계셨다.

어른들은 보시면서 무슨 생각을 하셨을까....? 너무나도 아름다웠던 영화. 영화가 끝나고

모든 할아버지, 할머니가 영화의 주인공 할아버지 할머니로 보이더라. 떨어져서 사는 아들 딸들은

잘알꺼다. 부모님 한달에 1번 뵈어도1 년이면 12번이라는 것.





부모님께 잘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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