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대천의 장례식장에서 농약 막걸리 살인사건 발생. 용의자 긴급 체포!
유명 로펌의 에이스 변호사 정인은 아빠의 장례식장에서 농약 막걸리 살인사건이
일어났음을 알게 된다.
치매에 걸린 엄마 화자가 용의자로 지목되고,
그녀의 결백을 주장하기 위해 고향으로 내려가 직접 변호를 맡는다.
사건을 추적하던 중 시장 추인회를 중심으로 한 마을 사람들의
조직적 은폐와 거짓 진술 등 수상한 정황을 포착한 정인.
그날의 기억을 모두 잃은 화자의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모든 사람들과 맞서기 시작하는데..
과연 질실은 무엇인가?
기억에 남는 명대사:
"두고 보세요! 내가 결백을 증명할께!!!"
"살인 용의자 찾고 있잖아!!!"
"뭐하는거야 수사협조 안하고!!!"
"나도 딸이 하나 있는데 정인이라고 참 예뻐유~"
"정말로 엄마의 결백을 믿으십니까?"
* 결말 스포 주의 (흰색 처리 해놓음) *
코로나 사태 때문에 정말 오랜만에 영화관에서 본 영화. 메모를 보니까 6월 15일날 보러 갔던 것 같다.
(마지막 극장영화가 뭐였는지 생각조차 안남...)
암튼 뭐 믿고 보는 연기파 신혜선, 배종옥이 나오기에 스토리에 크게 중점 안두고 일단 봤다.
신혜선 진짜 연기 겁나 잘하더라 미쳤음.... 특히 엄마 때문에 그 슬픈 연기하는 부분에서 진짜 와 냉혈인인 나도 울뻔했다. (참고로 영화에서 정말 슬픈 부분이 2개 있고, 2개 모두 배종옥-신혜선 둘이서 얘기하는 장면. 하나는 교도소 면회, 하나는 법원인데 아무튼 극장에서 사람들 별로 없었지만, 우는 소리는 여기저기 들리더라)
의외로 배종옥 분량은 적었고, 그냥 신혜선이 영화의 처음부터 끝까지 다함.
그리고 신혜선 엄청 이쁘고 와 변호사 역할 너무 어울리게 잘하고 멋있었다.
(추가로 드라마 하이에나 부터 각종 영화에서 변호사라는 직업 컨텐츠는 항상 있던 단골 소재인데,
보이는바가 다는 아니지만 솔직히 볼때마다 멋있는 것 같음. 단순히 외적인 모습이 멋있다는게 아니라 그냥
일 자체가 멋있는 것 같다. 검사, 변호사, 재판관. 나중에 내 2세가 태어난다면, 강압적으로 장래희망을
법조계로 바꾸는건 아니지만 한 번 권유라도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정도로 멋있더라)
스토리대로 엄마를 변호하는 잘나가는 슈퍼 변호사 딸의 이야기인데, 결말은 좀 충격적이었던게
진짜 엄마가 계획적으로 막걸리에 농약을 탔던 거임.... 나도 충격에 빠졌는데 신혜선도 충격에 빠졌으나
이 모든 것을 이미 죽은 못된 아빠탓으로 돌리게 만들고, 결국에는 엄마는 무죄고 감옥에서 풀려나게 된다.
당시 영화 흐름상 배종옥 엄마는 무죄가 확실해 보였고, 영화 전개도 완전히 배종옥이 덤탱이 씌운걸로 거의 99.9% 확실하게 가고 있었는데 마지막에 뜬금 실제로 배종옥이 남편에 대한 원혼으로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나와서 보다가 깜놀했음. 진짜 솔직히 굉장히 충격적인 결말이었음.
그래서 마지막에 그 무섭게 인상 씨게 생긴 부장검사 분의 대사가 더더욱 기억에 남는다.
"정말로 엄마의 결백을 믿으십니까?"
딱히 지루한 부분도 없었고 중간 중간에 그 신혜선 친구 경찰관이랑 모자른 아들이 약간의 웃음을 주기도 했고
내용전개도 나쁘지 않고 무엇보다 신혜선의 연기가 돋보여서 괜찮은 영화였고, 가족들한테도 편하게
권유해줄 수 있는 영화라 생각된다. 특히나 신혜선 연기중에서 인상 깊었던 부분은 그 안면 근육 떨리면서 연기하는 거 이게 진짜 미쳤었음... 다만, 너무 순탄하게 증거수집이 되는 부분은 약간 엉성한 느낌이 들긴 했다.
신혜선의 멋진 변호사 연기, 감정 연기만으로도 이 영화는 충분히 볼만함. 슬픔과 감동, 반전을 가진 영화.
★★★☆☆(별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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