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는 무슨! 이게 다 그 망할 종교 떄문에 일어난 일이잖소!"
"저는 35년째 근무중입니다. 이곳이 제 집이에요.."
"아직도 델리야????"
"아버지, 그들에게 꼭 돈을 받으셔야 해요. 그들은 코란에 대고 맹세했어요. 코란에 대고 맹세했다고요. 사랑해요 엄마, 아빠"
"테러와 싸운 이후 직원들 중 몇명은 아직도 그 호텔에서 근무중이다"
줄거리:
모든 것이 완벽한 호텔!
사상 최악의 테러가 시작된다!
100여년 전통의 아름다운 초호화 호텔 타지는 오늘도 전 세계에서 온 수백명의 사람들과 직원들로 북적인다.
다양한 사람들이 호텔 안에서 저녁 시간을 보내던 그 때, 거대한 폭발음이 들리고 혼비백산한 인파가 호텔로 몰려온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 커다란 배낭을 멘 젊은 청년 몇몇이 호텔로 들어오는데...
* 스포있음 *
와 정말 2시간이라는 러닝타임이 짧게 느껴질 정도의 몰입감과 긴장감이다.
거의 영화 시작과 동시에 테러가 시작되며, 나오는 인물들의 심리변화와 탈출 과정을 정말 잘 표현한 영화.
몰입감도 매우 뛰어나고 상황도 충분히 현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서 그런가?
영화를 보는 내내 '와.. 나라면 저 상활일때 어떻게 했을까? 나갔을까? 그냥 숨어있었을까?' 이런 생각을 수도 없이 하게 되면서 시종일관 집중하면서 볼 수 있었음. (이게 바로 영화에 제대로 몰입하고 있는 증거라 생각함!)
아 그리고 영화 중간, 중간에는 당시 실제 뉴스 송출 영상들이 포함되어 있어 리얼리티 측면에서도 매우 좋았다. 실제영상 + 영화 영상 짜집기를 상당히 그럴듯하게 잘해놨음.
영화 내용적인 부분에서는
1) 이슬람 테러 청년들의 그 특유의 죄책감 없는 표정으로 사람들을 향해 총을 쏘는 부분이 압권이었다.
2) 이슬람 테러에 대해서는 뭐 워낙 전례가 많기에 할말이 없다 (이해가 안가는게 테러를 하고 나서 천국을 간다는게 참.. 상식적으로 가능한건지)
3) 갇힌 사람들의 두려움 정도는 감히 상상치 못할정도라고 생각되고 이 부분도 고증을 상당히 잘해놨다
4) 개인적으로 탈출할 수 있었음에도 끝까지 고객들을 위해 헌신하고 테러 단체와 맞서 싸운 호텔직원분들에게 높은 존경심이 들었다.
단순 재미보다는 일반인들 대상의 '테러'라는 극한의 상황에서 인물들이 느끼는 두려움과 생존 스토리, 그리고 호텔 직원들의 놀라운 직업 정신과 실화라는 요소에 입각해서 본다면 매우 성스럽고 훌륭한 영화.
실화라는 부분과 수많은 희생자들이 있기에 영화가 끝나고 나면 경건한 마음까지 생기더라. 그나저나 매우 큰 사건이었는데 왜 난 2008년에 관련 뉴스나 전혀 들어본 기억이 없던걸까...? 반성해야겠다.
오랜만에 본 교훈적인 내용이 넘치는 영화, 재밌다는 표현보다는 테러 공격의 참상을 잘 살렸다고 말하고 싶다.
일반인들 대상의 무분별한 테러가 사라지길 바라면서 포스팅 끄읕.
★★★★★ (만점)
'진짜좋아함 >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146. [스릴러]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Bedevilled, 2010) (0) | 2019.12.30 |
---|---|
145. [공포/스릴러] 어스 (Us, 2019) (0) | 2019.07.19 |
143. [액션/SF] 어벤져스: 엔드게임 (Avengers: Endgame, 2019) (0) | 2019.05.09 |
142. [애니메이션] 천원돌파 그렌라간: 나암편 (Gurren Lagann the movie : The Lights in the Sky are Stars, 2009) ) (0) | 2019.05.06 |
141. [애니메이션] 천원돌파 그렌라간: 홍련편 (Gurren Lagann the movie : Childhood's End, 2008) (0) | 2019.05.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