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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좋아함/영화

143. [액션/SF] 어벤져스: 엔드게임 (Avengers: Endgame,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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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만큼 사랑해"

 

"나는 필연적인 존재다.

- I AM... IRON MAN"

 

"어벤져스! 어셈블!!"

 

"이정도는 돼야 캡틴 아메리카 엉덩이지"

 

"우린 괜찮을거야.. 이제 쉬어도 돼...."

 

"즉살모드"

 

"지금 이상황, 그때말한 1400만분의 1맞아?"

 

 

 


 

 

 

줄거리: 

인피니티 워 이후 절반만 살아남은 지구..

마지막 희망이 된 어벤져스,

먼저 떠난 그들을 위해 모든 것을 걸었다!

 

위대한 어벤져스,

운명을 바꿀 최후의 전쟁이 펼쳐진다!

 

 

 


 

 

 

* 스포있음 *

 

단언컨데.. 내 인생 최고의 영화였다. 와 진짜... 영화 끝나고 박수치고 싶은 내 생애 첫 영화... 유치하게만 생각했던 히어로 영화를 보고 울줄은 정말 꿈에도 생각못했던 어벤져스 엔드게임.... 그냥 미쳤다. 단순한 히어로 오락 영화가 절대 아니다. 그 속에서 절대 악과 절대 선의 의미, 깊은 동료애, 희생, 가족애, 사랑 나아가 특히나 성인들의 경우 유년 시절을 함께 보낸 히어로들의 생과 사를 함께 하는 영화였다.... (여담이지만, 진짜 극장에서 운 적 한번도 없고 슬픈 영화봐도 거의 안우는데 와 영화 끝나기 40분전?부터 계속 울고 훌쩍였던 것 같다)

 

3시간이라는 긴 러닝타임의 스토리 전개는 다음과 같다.

1. 타노스 핑거스냅 그후의 일상들 (영웅들 다들 개차반처럼 살고 지구는 활력을 잃었음)

2. 슬슬 정신차리는 어벤져스 멤버들

3.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통해 타노스의 핑거스냅을 막고자 함. (동시에 동료들 구하고, 지구도 구하고)

4. 다시 한 번 어벤져스 총전력 VS 타노스의 싸움 (인피니티 워와 비교해보면 웅장함과 장렬함이 비교도 안되게 엔드게임 압승)

 

처음에는 생각보다 많이 지루해서 당황했다. 타노스 핑거스냅으로 절망에 빠진채 살아가는 어벤져스 히어로들의 모습과 시시했던 타노스의 극초반 죽음까지. 하지만 양자역학에 따른 시간 이동 및 조절이라는 해결 방법이 나오면서 스토리의 스퍼트를 끌어올림과 동시에 본격적인 영화가 시작된다.

 

개인적으로 진짜 어떻게 뻔한 시간 여행 스토리를 이렇게 멋지고 또 멋지게 표현했는지 감독과 제작진에게 극찬해주고 싶고, 어벤져스 1과 2 뿐만 아니라 과거 마블 영화들과 이렇게 자연스럽고 끈끈하게 연결을 했는지 진짜 미쳤다고밖에 말할 수가 없다... 시간 여행때는 어벤져스 멤버들이 혹여나 발각될까 또는 작전에 실패하지는 않을지 조마조마한 스릴감도 제대로였고, 과거의 캡틴 아메리카 VS 미래의 캡틴 아메리카 싸움도 정말 흥미로웠다. 거기에 과거의 타노스가 예상치 못하게 미래로 오면서 생기는 위기도 정말 잘 표현해냈다. 최고였다 말 그대로.

 

그리고 블랙위도우의 슬픔도 슬펐지만, 아이언맨의 죽음은 정말 와.... 눈물을 도저히 참을 수가 없겠더라. 포인트는 아이언맨의 죽는 순간, 부인의 미친듯한 폭풍 오열과 배경음악 아무 소리도 안나는 그 정적.. 거기에 캡틴과 토르가 죽은 아이언맨을 보고 눈물을 흘릴 때....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이언맨의 가슴에 달린 핵연료 불이 꺼졌을 때.... 꼭 이런 엔딩을 만들었어야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너무 슬펐다... 마지막 토니 스타크의 장례식도 정말 슬펐다. 모든 히어로들이 상복을 입으니 더 현실적이었고 슬픔이 확 와닿더라. 대다수의 성인 관객들이 슬펐던 이유는 단순히 한 영웅의 죽임이 슬펐던게 아니라 중고등학생 유년 시절을 함께 한 영원할 것만 같았던 아이언맨이 죽으니 진짜 현실적으로 다가온듯한? 감정을 느껴서 그렇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영화관에서 다들 훌쩍이더라...

 

그리고 늙은 캡틴 부분도 슬펐다. 히어로의 늙은 모습을 보니.. 근데 이제 그럼 캡틴 아메리카는 팔콘이 하는건가?

 

진짜 내 인생 최고의 영화였다. 특히나 엔드게임은 전작인 인피니티 워를 꼭 봐야만 하는 영화다. 아마 장담컨데 이토록 무겁고 절망스러운 히어로 영화는 또 없을거라 생각한다. 최고였다. 영화가 다 끝나고 어벤져스라는 영화를 나에게 선사해준 미국과 디즈니, 마블에게 너무 감사하고 감사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아참 그리고 스포관련해서... 사실 나는 인터넷 스포 이런거 별로 신경쓰는 스타일이 아니었는데 엔드 게임보면서 스포가 참 짜증나는 구나를 많이 느꼈다.... 인터넷에서 아이언맨 죽는다 그냥 이것만 봤는데 영화 시작부터 계속 '아 아이언맨 언제 죽지? 언제 죽는거지? 지금인가?' 계속 생각나면서 영화 몰입 좀 방해하는거 있더라 -_ -;; 다음부터는 절대 당하지 말아야지.

 

그나저나 이거 인피니티 워랑 엔드게임은 아이들한테는 다소 충격적인 영화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좀 들기도 한다. 특히나 엔드게임 같은 경우 마지막 아이언맨 죽고나서는 시종일관 좀 우울한? 부분이 계속돼서ㅠㅠ 아무튼 진짜 최고였다... 대형 전투씬도 진짜 웅장함과 장렬함.. 특히 그 닥터스트렌지 차원이동으로 영웅들 막 뛰쳐나오는데 진짜 아드레날린이 막 분비되는 듯한 느낌...

 

아이언맨 못볼 생각에 벌써부터 아쉽다. 특히나 슬픈게 뭐랄까 아이언맨 캐릭터가 굉장히 유머러스하고 재밌는 캐릭이라 사라진다고 하니 더 슬픈 것 같음 ㅠㅠ

 

내 인생 최고 영화, 시작은 히어로 오락 영화 였으나 끝은 역사와 감동의 영화였다. 처음으로 영화관에서 수번 관람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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