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리조나 주 일대에서 역사상 최악의 재난으로 기록되는 초대형 산불이 발생한다. 이 현장에 최정예 엘리트 소방관 핫샷 멤버들이 출동하게 되는데... 불과 당신 사이 마지막 마지노선. 아직 희망은 있다! (핫샷: 산불 발생 초기 단계에서 방어선 구축을 위해 투입되는 최정예 엘리트 소방관. 핫샷은 땅을 파고 나무를 잘라 경계선을 만든 뒤 맞불을 놓아 불을 끄거나 바람의 방향을 이용하는 방법으로 진화작업을 한다. 현재 미국 전역 약 2,000여명이 활동한다.)
"그래, 불에 불로 맞서지"
"어이, 한자리 비었는데 지금 면접보겠나?"
"소방관들이 죽으며 알려준 경계사항이다. 또 한번 틀리면 죽는다"
"축하한다. 핫샷팀이 됐어"
"이게 최고의 직업이 아니고 뭐겠나?"
"저게 경계선이라는거다!!"
"좋은 아빠와 지금의 일을 병행하는게 너무 힘들어요"
"이 대원 그만두면 둘중 하나야, 죽거나 아니면 감빵 가거나"
"야넬에 작은 불이 났어. 별거 아니야"
"이게 우리의 사명이잖아. 해보자!!"
"방어!!!!!!!!!!!!!!!!!!!!!"
"하느님.... 살려주세요...."
"사망 확인."
"저여야 했어요!!!" "날봐요, 날! 무슨 그런 말이 있어요"
"이 영화를 그래닛 마운틴 핫샷팀과 그 가족들에게 바친다"
"더 이상 혼자 살아남았다는 죄책감이 아닌, 영웅들이었던 형제들과의 기억을 영광으로 간직하겠습니다. - 브렌든 맥도너"
* 스포주의 *
스토리는 본격적인 대형 산불 발생전까지 일상적인 이야기가 주를 이루는데, 메인 이야기는 좀 가정과 관련되어있어서 그 현실성이 더 높았던 것 같다. 팀장의 부인은 핫샷일로 인해 가정에 충실치 못한 팀장과 결국 불화가 생기고, 브렌든은 반대로 가정에 충실하기 위해 산불초기 진압팀이 아닌 건물화재 관리팀으로 가고 싶어하면서 팀장과 마찰이 생기게 된다. 이러다가 이제 대형 산불이 발생하게 되는거..
영화 내 핫샷팀의 훈련이 정말 사실적이고 고되보여서 멋있었다. 너무 존경스러웠고. 또한, 산불 cg가 매우 사실적이어서 보면서 상당히 감탄했었음.
또한 놀라웠던 거는 불이 정말 빨리 온다는 것.. 정말 무서울정도로, 무슨 강물처럼 불이 번지던데 영화보는 내가 다 무서웠다. 엄청난 바람소리도 매우 사실적이어서 더 몰입이 되었던 것 같음.
마지막 긴급한 상황에서는 미쳤다 진짜. 방어 장면은 정말 대 명장면이다. 마지막 방어 현장에서 불타버린 방어진과 산불 구조 물품들이 나오는데 어찌나 비참하던지.. 핫샷팀의 차안에서 홀로남은 주인공의 분노와 절규.. 연기력들이 다들 대단하다 정말. 영화가 아니라 실제로 현장을 촬영한 다큐라는 느낌마저 들었다.
마지막 생존자가 한명이라는 소식을 듣고, 등장한 그 한명이 자기의 남편, 남자친구, 가족이 아닌 걸 알았을 때의 사람들의 실망하고 오열하는 모습도 인상깊었고, 그리고 또 그 사람들의 그런 모습을 보고 오열하는 브렌든의 모습도 참 안타까웠다...
솔직히 막 재밌다고는 할 수 없는 영화. 중후반까지는 다소 지루한 부분이 있고 각자 핫샷멤버들의 스토리들이 나열되고 하다보니.. 또한 이후에 불 나는 상황도 생각보다 훨씬 짧았고. 하지만 실화라는 점과 배우들의 엄청난 연기와 훌륭한 배경음악, 특히 영화의 마지막 부분 대형산불 부분의 몰입정도는 그 어느 영화들보다 뛰어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름답고 슬프고 신성한 영화였다. 학교에서 수업시간에 보여줘도 될 듯한 영화.
일상에 있는 우리 영웅들에게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겠다. 2019년 발생한 속초 산불은 아직도 복구가 안 되었고, 호주산불은 현재 3개월 넘게 불타며 국가 비상 사태를 선포할 정도로 긴급한 상황인데.. 얼른 마무리가 잘 되었으면 좋겠다.
각기 사정있는 핫샷팀원들의 눈물없인 볼 수 없는 산불 진압 작전 실화 스토리.
★★★★☆(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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