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백수로 살 길 막막하지만, 사이는 좋은 기택 가족. 장남 기우에게 명문대생 친구가 연결시켜 준 고액 과외 자리는 모처럼 싹튼 고정수입의 희망이다. 온 가족의 도움과 기대 속에 박사장 집으로 향하는 기우. 글로벌 it 기업 사장인 박사장의 대저택에 도착하자, 젊고 아름다운 사모님 연교가 기우를 맞이한다. 그러나 이렇게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 뒤로, 걷잡을 수 없는 사건이 기다리고 있었으니....
"걔 좋아하냐?" "나 진지해. 내후년에 대학가면 정식으로 사귀자고 할려고"
"실전은 기세야.... 기세. 알겠어?"
"침팬지를 그린거죠?" "자화상이에요" "역시.. 어른들이 이해를 못하는거지 이 천재적인 감각을..."
"역시 코너링이 훌륭하시네요"
"동생은 무슨 얼어죽을 닥쳐 이 개쌍년아"
"앞으로 어떻게 할라 그래? 당신, 계획도 없지?" "난 그냥 여기가 편해~"
"여보... 나 아무래도 진짜 뇌진탕인가봐...."
"아버지 죄송해요. 정말 죄송해요. 이제부터 제가 다 책임질께요"
"아버지 저 꿈이 생겼습니다. 근본적인 꿈이요. 돈을 벌겠습니다. 돈을 벌어서 이 집을 사겠습니다. 아버지는 그냥 계단만 올라오시면 됩니다. 그날이 올때까지 건강하세요. 그럼 이만"
* 스포주의 *
와 초반부터 진짜 구질구질한 하류층 인생을 정말 잘 표현한 것 같다. 놀랄정도로.. 그나나 박서준 왜캐 잘생겼냐.. 남자가 봐도 기럭지랑 얼굴 뭐 모든게 장난이 아니다... 추가로 조여정은 살빼고 너무 이뻐졌다 미쳤음 정말.
영화가 전반적인 전개가 너무 자연스럽다. 이렇게 자연스러운 영화가 있었나싶을정도? 영화가 아니라 진짜 옆에서 보는 것 같은 느낌. 배우들의 연기도 너무 훌륭하고 대본도 누가 썼는지 진짜 대박..
가족들 전부가 정말 전부 상위 1프로 표정하나 안 변하는 사기꾼들...
그나저나 이선균의 목소리는 역시나 역시였다.
가족들이 부모님 앞에서 대놓고 욕설쓰고 엄마는 아빠한테 대놓고 야라고 하질않나.. 진짜 콩가루 집안인데 이 집안의 사람들이 택으로 한명 두명 집안에 들어올때마다 상당히 흥미진진하다.
영화가 장소도 매우 제한적이고, 나오는 인물들도 정말 적은데 이렇게까지 어떻게 영화 전개가 이어지는걸까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대박.. 이선균이랑 조여정은 상류층인데 뭐랄까 너무 빈틈 투성이인 상류층이라고 해야하나? 세상물정 모르는?
남동생이 박서준 배신 때리고 다혜랑 만나려는 것도 대박이었고, 전 집 가정부 아줌마 돌변하는 순간 진짜 완전 무섭다. 여기서부터는 영화가 스릴러로 변신함. 연기력 대박..... (여기서 파출부 아줌마 지하로 소리지르면서 막 내려갈 때 진짜 보면서 너무 놀랐고 소름돋고 그냥 충격적이었음. 그냥 그 장면 자체가 음악이랑 아줌마 소리지르는거랑)
영화는 중간중간 복선파티인데, 이선균이 가정부 아줌마에게 먹을꺼 많이 먹는다고 한거.. 이게 복선이었던거임. 소름돋았다 진짜. 마지막에 기생충 가족들 빡치는 모습 정말 무서웠다. 송강호 표정도 장난아니었고..
마지막 부분에서 밖에서 부자들은 축제하는데 지하실에서는 층민들끼리 목숨을 건 전쟁을 하는게 인상적이었고, 드디어 밖으로 나온 순간 송강호가 이선균의 냄새 코잡는거보고 빡쳐서 칼찌르는 장면은 정말....
정말 잘 만들었고 오랜만에 감탄이 날법한 국내영화였다. 그냥 단순히 무 생각없이 영화를 봐도 되지만, 별개로 기생충 가족과 상류층 이 둘과의 관계에 한없이 많은 의미부여를 할 수 있다고 생각이 들정도의 영화다. 빈부격차라든지, 아니면 유럽이 난민들게 점령당하고 있는 과정이라든지? 이정도면 외국에 리메이크되고도 한참 남을 영화인듯.. 결말은 여기가 흰색글씨로써놔야겠다. (다솜이 생일 파티 날. 케빈은 지하실에 있는 가족들을 죽이러가지만 반대로 자가 당하게 되고, 그때 남자는 집위로 올라오고 자기 부인에 대한 분노감에 기생충 가족들을 죽이러 간다. 결국 박소담이 칼을 맞고 죽고 지하실 남자는 엄한테 죽고 송강호는 중간에 이선균한테 빡쳐서 죽이고 지하실로 튐. 그리고 케빈이랑 엄마랑 일상으로 돌아가서 다시 살면서 이야기는 끝)
개봉하고 좀 되서 봤는데, 왜 기생충이 난리였는지 알겠더라.
★★★★★ (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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