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친구랑 나는 항상 베프 친구같았다.그 어떤 친구와 놀아도 가장 재밌었다.워낙 편하게 지냈으니 거짓없이 재밌었고 행복했다.그 친구를 만나면서 결혼은 사랑하는 사람이랑 하는게 아니라, 평생의 베스트 프렌드가 될 수 있는 사람이랑 해야된다는걸 깨닳았다. 참 고마운 사람이다.근데각자 처해진 상황이란게 내가 생각했던거보다 훨씬 큰 장애물이더라. 틈만 나면 싸우기 바빴고, 더 예민해지고 점점 더 과격해졌다. 돌이킬 수 없을 만큼.서로 불같은 성격에 헤어지고 만나고 반복하길 수년. 내심 헤어져도 이러다가 또 만나겠지?란 생각이 있던 수년. 그 수년이라는 시간 그리고 지금, 그 끝이 보이는거같다. 시간이 흐르면서 서로 지쳐갔고 이건 아닌 것 같다는 의구심과 함께.이런 아픔은 초등학생이나 고등학생이나 20살이나 30살이나 40살이나 다 똑같다. 어쩌면 인간이기에 느낄수있는 고유의
감정일지도.
성인이기전에만 아플줄 알았는데 똑같이, 아니 어쩌면 더 깊게 아프다. 치유법은 예전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늘 그랬듯이 시간이다. 사람마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여담으로 항상 헤어지고 느끼는건,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가슴이 뻥 뚫린 것 같은 공허함. 노래제목처럼 총맞은것 같은 가슴. 아무것도 없는 비어있는 느낌.이 추운 새벽이 춥게 안 느껴지고그 캄캄한 거리가 하나도 무섭지 않게 느껴지는 오늘이다.
와... 이거 예전에 지금 와이프랑 헤어졌을 때 썼던 글인데 개 오글거린다.... 근데 진짜 그때는 완전 이별한 줄 알았고 실제로 한 한달인가 두달 서로 아예 떨어져서 살고 연락도 안했어서 진짜 끝난줄알고 쓴 글인데...ㅋㅋㅋㅋㅋㅋㅋㅋ 흑역사고 오글거리지만, 지우지 않고 나중에 보고 또 봐야겠다...... 좀 더 시간지나면 와이프 보여줘야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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