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7월 10일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다.
그것은 바로 드디어 6년차 마지막 예비군 퀘스트를 완수한 것!!!!!
정말 너무 행복하다ㅜ 이제 후반기에 예전만 못하지만 어쨌든 꿀의 대명사 가벼운 향방작계만 남았음 ㅋ.ㅋ
그리고 마지막 예비군 훈련인걸 하늘이 축하라도 해준걸까?
비도 많이 내려줘서 실내교육의 희망을 키워줬었다. 사실 요즘 예비군 훈련이 많이 빡세져서
우천시 우의를 입고 야외 훈련을 한다고 했는데 요즘 춘천 비가 폭우수준으로 많이 와서 그래도
실내교육의 희망을 봤었음.. 근데 신기한게 예비군 6년 퀘스트를 하면서 비온적이 단한번도 없었다..
그래도 6년 곱하기 3하면 48일인데 어떻게 비가 한번도 안오냐.. 아무튼 본격적인 사진 후기 꼬우꼬우꼬우!
* 사진후기 *
▲ 워카를 신고 길을 나선다. 이때만해도 비가 거의 안오다시피해서 속으로 아 샹, 오늘 야외훈련 싹하는거아니야? 하는 걱정이 조금 들었었다. 8시 10분에 나갔는데, 이번에 2차 보충이라서 불참하면 고발이라 일찍갔다!
▲ 춘천 예비군 훈련장 도착. 도착할때까지도 비가 안온다고!! 일기예보 어찌된거냐고!
방독면, 각개전투, 서바이벌, 매복, 수색정찰 패싱좀 합시다....
▲ 와 시설이 엄청 좋아졌다. 이전에는 원래 엄청 큰 컨테이너 건물이라고 해야하나? 엄청 안좋은 시설이었는데
1년만에 방문해보니 업그레이드가 되어있었다. (이거는 퇴소하기 전에 찍은 사진)
▲ 이제 집으로 갑시다. 꼬우꼬우!
▲ 다시 집으로 도착. 후... 예비군 훈련 하루 하고 오면 너무 빡세다 정말ㅠ
▲ 교육필증. 사실 뭐 쓸 곳은 없는데 퇴소 기념으로 나는 항상 받아온다.
1. 짜놓은듯이 입소할때까지는 비가 사뿐히 오다가 9시 20분? 지나서 귀신처럼 비가 폭우수준으로 막 왔다.
그래서 오늘 하루는 사격훈련은 계획대로 하고 나머지는 우천시 실내교육으로 전환!!!! 개꿀 솨리질러~~~~~~
는 비극의 시작이었으니... 와... 진짜 아니 강당 의자도 완전 개불편하고 내용도 너무 지루하고 거의 고문수준이었음.
확실히 몸은 편한데 정신적으로 너무 힘든 실내교육이었다. 야외훈련이면 시간이라도 잘가는디
2. 실내교육에서 안보교육 특강에 이정 전 해군준장 (맞으신가?) 암튼 오셔서 교육을 해주셨는데, 지금까지 봤던
특강과 달랐다. 워낙 예비군들이 자고 해서 자포자기로 교육을 하시곤 하는데 이분께서는 연령도 있으신대
마술까지 배우셔서 중간에 예비군들 잠깨라고 마술도 보여주시고 ㅋㅋ 정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멋지셨고 존경스러웠다. 6년동안 받은 안보교육 중에 최고 of 최고였음!
3. 사격훈련은 우의를 입고 했는데 와... 진짜 습하고 우의 안에 땀으로 다젖고 너무 찝찝했다. 그래도 뭐 기타 야외훈련 안 할 걸로도 상당히 만족한다.
4. 이제 하반기 향방작계만 하면 드디어 나도 예비군 퀘스트 완료고 민방위 퀘스트로 넘어간다ㅠ 너무 행복함!!!!
이거는 오늘 훈련을 하면서 느낀건데.. 그냥 대한민국이라는 나라 자체가 해가 갈수록 점점 각박해져가는 것 같다.
물론 악의적인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있기에 어쩔 수 없이 제재를 해야하는 것은 맞지만 전체를 점점 옥죄여오는 것 같다. 오늘 예비군 훈련만 하더라도 2016년에 비해 정말 빡세졌고, 2012년부터 예비군 훈련을 받았는데 매년 빡세졌다. 작년만 하더라도 휴대폰 제재가 이정도까지는 아니었는데, 오늘 훈련만 하더라도 휴대폰 사용시 바로 퇴소 당한다는 경고를 수도없이 들었고, 뭐랄까 예전에는 친근한 느낌이 강했던 교관님, 조교 후배님들이었다면 오늘은 무슨 군대 체험하는 캠프에서 느낄 수 있는 그런 위압감이 있는 교관님? 조교 후배님들이랄까?
예비군 뿐만 아니라, 과거 군대내에서도 시간이 흐를수록 사단 위에서 내려오는 지침, 인계사항이 점점 많아졌다.
체육복 기명 위치는 어디에다가 해라, 근무는 어떻게 서라, 사격은 이런 자세로만 해야한다 등등
대학교에서도 시간이 흐르니까 마찬가지였다. 재수강 이수에 대한 제한이 생겼고 (재수강으로 받을 수 있는 최대학점 A, 재수강은 B이하부터 가능) 성적의 분포도 30/40/30%로 기준을 무조건 맞춰야하고, 그중 하위 20%는 무조건 F를 주는 제도로 바뀌었다고 한다. 이처럼 뭔가 제재행위가 많아지는 것 같다.
뭐 암튼, 예비군 여비라도 넉넉하게 주면 이런 부분의 불평이라도 적어질꺼 같은데, 지급된 교통비는 7천원.
예비군 훈련장 특성상 도시 외곽에 있어 버스로 가기에는 제약이 많기에, 택시를 타는데 왕복하면 거의 1만 2천원
정도 나온다. 한마디로 돈내고 훈련을 받으러가는 입장인데 참... 아무튼 오늘 훈련을 하면서 참 많은 생각이 들었다.
자율형 참여 예비군 훈련도 엄연히 말하면 경쟁이고, 초중고대학교에서의 시험성적, 이후엔 취업, 이후엔 승진 등의
경쟁도 모자라서 예비군에서도 경쟁을 해야 한다니 씁쓸하다.
이 예비군이 끝나면 2년 동안은 연락만 취하고 이후에 이제 민방위가 시작되어서 약 40세 전후에 모든 퀘스트가 종료되는데, 우리나라 현역 군인들, 예비군들의 처세가 많이 좀 좋아졌으면 좋겠다 정말ㅜ
집을 나설때만 하더라도 마지막 예비군 훈련이라고 신나는 발걸음으로 왔던 나였지만, 훈련 하고 집에 돌아오는길에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던 하루였다. 집에오자마자 뻗고 3시간정도 잠. 새벽까지 공부하고 내일 일찍 스터디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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