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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좋아함/책

15. 에고라는 적 - 라이언 홀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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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학교 커뮤니티에서 취업준비로 힘들다는 글이 올라왔었다. 나역시 현재 취준생이라 글을 읽었고,

많은 댓글이 달렸었다. 그중 한가지 댓글이 눈에 띄었다. '에고라는 적이라는 책을 한 번 읽어보세요. 글쓴이 입장에서 많은 도움이 되실꺼에요~' 일말의 고민도 없이 서점에 가서 구매를 했다. (자기계발서 베스트셀러 목록에 있더라)


두괄식으로 말하면, 현재 하고 있는 일이 잘 되지 않거나 우울한 사람에게는 좀 비추하는 책이다.

하지만, 탄탄대로 또는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사람에게는 항상 가져다니면서 읽어야 할 필수 책이라고 생각한다.


난 17년 2월에 졸업을 하고 취준생으로 살고 있는 상황인데 서류 합격률은 좋지만 적성검사에서 대거 탈락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에고라는 적'을 읽으니까 뭔가.. 좀 그랬다.


책에서는 에고(미친듯한 자신감)를 극도로 경계하고, 없애버려야 할 것으로 규정을 내린다. 그러니까 제목에도 적이라고 쓴거겠지..? 맞는 말이다. 자만심은 극도로 경계해야 하고 버려야한다. 근데 자만심과 자신감이 진짜 이게 한 끗 차이라는 것이지.. 책에서 너무나도 현실적으로 또 근엄하게 말하고 (막 그렇게 하면 죽는다. 실패한다) 하니까 뭔가 의기소침해지더라.. 그니까 책에서 나온 내용처럼 나는 항상 어렸을 때 부터 특별하다. 맘만 먹으면 다 할 수 있다.

이런 생각을 좀 가지고 살았는데 책에서 저런 에고가 있으면 죽는다, 실패한다고 하니까 내가 막 작아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거기에 '난 취업도 졸업하자마자 멋지게 남부럽지 않은 기업에 합격하겠지!'란 생각을 항상 하고 있었으나 뭔가 책을 읽고나니까 '그래 현실적으로 생각하자.. 내가 무슨..' 막 이런 나약한 생각이 좀 들더라...


이 뿐만 아니라 메이저리그 최초의 흑인 선수 로빈슨 일화에서도 뭐 흑인에 어떤 나쁜 관행에 대해 참은 것을 잘했다고 말하고 있는데 이 부분은 좀 글쎄였다. 아니 무슨 미친듯한 자신감도 가지면 안되고, 인격모독에 대한 것도 반응하지 말고 자제해야 한다는 말인가..? 글쎄 모르겠다. 살면서 적당한 에고도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고, 때로는 에고가 큰 힘이 될 수도 있다고도 생각이 든다. 하루하루 급격하게 변해가는 세상인데 어느정도의 에고도 있어야 살아남을 수 있지 않을까? 무튼 조금 더 내용을 순화시켰더라면 책을 읽으면서 반발심이 좀 적었을 거라는 아쉬운 생각이 든다.


책은 매번 시작이 각기 다른 실존 인문들의 에피소드로 시작을 한다. 그래서 덜 지루하고 재밌게 읽었던 것 같다.

(근데 한 6~70% 이후부터는 전반부에 비해 심하게 루즈해짐) 앞서 말했듯이 하는 일이 잘 안되거나 우울한 사람에게는 조금 추천하기 싫다. 괜히 더 우울해 질라.... 하지만 성공가도를 달리고 자신감이 하늘을 찌르는 사람은 반드시 한 번은 읽어볼 책이라 생각한다. 난 개인적으로 이 책을 평생소장해 훗날 자신감이 하늘을 찌르는 내가 되었을때, 그런 시기가 왔을 때마다 계속 읽어서 나의 에고를 경계할 것이다.



★★★☆☆



"장애물이 바로 길이다"



"내가 이 책을 쓰는 이유는 내가 남에게 가르침을 줄 만큼의 어떤 지혜를 얻었기 때문이 아니라 내가 인생의 결정적인 전환점에 설 때마다 이런 책이 내 곁에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에고의 정의는 프로이트의 에고가 아니다. 바로 그 누구보다 더 잘해야하고 보다 더 많아야 하고 또 보다 많이 인정받아야만 하는 것. 이것이 바로 에고다. 자신감이나 재능의 범주를 초월하는 우월감이나 확신이기도 하다"



"퀘어커교도인 윌리엄 펜은 거친 기후에 노출되는 건물은 기초공사가 튼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에고를 다스리는 일은 인생을 위한 기초공사와도 같다"



"에고는 자기 스스로를 추켜세우고 대단한 존재로 만들지만 그래봐야 그럴 듯한 허울에 지나지 않는다. 자신감이 당신을 바른 길로 인도하는 태양과 같다면, 에고는 그저 희미한 가스등에 불과하다"



"단순한 잡담은 실질적인 대화를 앞지르며 생각중인 것을 입 밖으로 드러내는 일은 실제 행동을 선수 침으로써 그 행위를 약화시킨다. 지금 우리에게 결핍되어 있는 것은 침묵이다. 자신감이 넘치는 사람과 강인한 사람은 침묵을 통해 휴식한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보다 잘난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달가워하지 않는다. 같은 맥락에서 배워야 할 것들이 아직 많이 남아 있다는 사실 또한 쉽게 인정하지 않는다. 자기는 이미 모든 학습 과정이 다 끝났고 무엇이든 할 수 있도록 준비된 상태이기를 바란다. 그러나 그 바람을 실제라고 착각하는 순간, 당신은 원하는 것으로부터 멀어지고 당신의 실력은 뒷 걸음질 친다"



"스스로 자신이 최고라 확신하는 사람은 절대로 발전할 수 없다. 그러기에 타인으로부터 피드백을 받아들이는 기술은 인생에서 매우 중요하다. 특히 날카롭고 냉혹한 피드백일수록 더 그렇다. 주위의 뛰어난 사람들이 당신에게 칭찬과 격려를 보낼수록 그런 냉정한 비평과 비판을 적극적으로 요청하고 얻으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러나 에고는 어떻게든 이런 반응을 피하려고 한다. 에고는 자기 자신에 대해 이미 잘 알고 있고 자기는 완벽하고 천잰데다 정말 창의적이며 특별하다고 여긴다. 그래서 이대로도 충분하다고 말한다"



"만일 당신이 목표하는 바가 있다면, 더 발전하기를 원한다면, 에고의 목소리로부터 귀를 닫아라. 당신은 아직 더 많이 알아야 하고 배워야 한다. 당신이 배우고자 하지 않는다면,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당신이 성공하기를 원한다면, 목적을 가져야 하고 현실주의적인 태도를 취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나친 열정에 사로잡히지 않는 것이다"



"다른 사람을 도움으로써 궁극적으로 자기 자신을 돕는 것. 이것이 바로 캔버스 전략이다. 이 전략은 장기적인 효과를 위해서 단기적인 효과를 버리려는 노력이다"



"로빈슨이 정말 걸출했던 점은 그도 열정을 가지고 있었고 평범한 우리와 마찬가지로 성질이 있고 숱한 좌절도 겪었다는 사실이다. 다만 그는 자기가 가야하는 길은 오로지 자제력만을 포용할 뿐이며 에고를 결코 용납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따. 그리고 그는 그렇게 살아냈다. 솔직히 그 길은 쉽지 않다"



"신이 파괴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때 신이 제일 먼저 그 사람에게 주는 것이 자만심이다. 자만심의 싹은 일찌감치 없애지 않으면 그것은 우리가 추구하는 것을 죽여버리고 만다"



"칭기즈 칸은 자만심을 제어하는 것은 야생의 사자를 제어하는 것보다 더 힘들다고 했고 아무리 높은 산이라 하더라도 그 산위에 선 어떤 동물보다 높지 않다고 했다"



"네가 그토록 자랑스러워 하는 것이 마침내 너를 파멸로 이끌 것이다"



"우리가 모든 사람들이 인정하는 어떤 성과를 거뒀다고 치자.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자기 자신에게 그에 걸맞는 명예를 선사한다. 그 뒤에 에고는 우리가 이렇게 생각하길 바란다. 나는 특별한 사람이야 남보다 나은 사람이지 일반적인 원칙은 나한테 적용되지 않아라고. 우리는 이것을 주의해야 한다"



"성공은 사람을 취하게 만든다. 그러나 성공을 유지하려면 멀쩡한 정신을 유지해야 한다"



"배움, 시작은 있으나 끝은 없는 것.

모든 사람에게서 그리고 모든 사물과 상황으로부터 끊임없이 배워야 한다. 당신에게 패배한 사람에게서, 당신이 싫어하는 사람에게서, 그리고 심지어 당신이 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에게서도 배워야 한다"



"스스로 쓰는 신화의 위험,

당신이 하고자 하는 일과 그 뒤에 있는 원칙들이 충실하면서 일을 풀어 나가야지,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할 만큼 화려하고 멋진 계획을 앞세워서 일을 해나가려고 해서는 안된다"



"생선은 머리부터 썩는다는 말이 있다. 지금 당신은 생선의 머리이고 당신이 지금까지의 일구어 놓은 기업이 썩느냐 마느냐는 바로 당신에게 달려있다"



"에고는 사람의 마음이 맑고 선명해야 할 때 구름을 드리운다. 반면 냉철함은 균형을 잡아주는 힘이다"



"나폴레옹이나 휴즈와 같은 종말을 피하고자 한다면 냉철함을 유지하고 탐욕과 집착을 삼가며 언제나 겸손하고 늘 목적의식을 가지고 자기 주변의 더 큰 세상과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



"죽은 시간은 사람이 수동적으로 무엇인가를 기다리기만 하면서 보내는 시간이고 살아있는 시간은 무엇이든 배우고 행동하며 1분 1초라도 활용하려고 노력하면서 보내는 시간이다. 당신이라면 둘중 어느 쪽을 선택하곘는가?"



"당신은 정당하게 평가받지 못할수도 있고 피해를 입을 수도 있고 충격적인 실패를 경험할 수도 있다. 당신의 기대는 물거품이 되고 패배할 수 있다. 인생은 동화가 아니다"



"세상은 모든 사람을 깨부수지만, 많은 사람들은 그렇게 부셔졌던 바로 그 자리에서 한층 더 강해진다. 그러나 그렇게 깨지지 않았던 사람들은 죽고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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